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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60일, 지정생존자' 이준혁을 비롯해 예상치 못한 인물들이 테러 공모자들로 밝혀지면서, 미스터리가 소용돌이쳤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의혹이 남아있다.
먼저 조국에 대한 충성심으로 가득한, 선하고 고결한 기적의 생존자이며 희망의 상징이었던 오영석. 그러나 그가 테러 직전 방공호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은 그의 생존이 사전 계획된 것임을 의미했다. 또한 영결식 추도사, 국무총리 대행직 거절, 국방부 장관직 수락, 그리고 청문회까지, 지금까지의 정치적 행보 역시 철저하게 계산된 것으로 보인다. 그 목적은 대선. "우리가 필요한 건 다 얻은 것 같은데, 청문회 과정에서"라는 오영석에게, 김실장이 "청문회 이후, 오의원님 지지율이 급상승해 박대행과 양자구도를 이루셨다구요"라고 답한 것으로 보아, 이들 공모자들은 오영석의 대선 출마를 향해가고 있다란 추측이 가능하기 때문. 하지만 "선거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인간이란 종은 무슨 수가 있더라도 선거를 없애버렸을 것"이라며 선거에 대한 불신과 냉소를 가감없이 꺼내놓은 오영석. 서늘한 이면 속에 감춰진 그의 진짜 속내, 무시무시한 테러까지 일으키며 대선에 나가려는 이유가 궁금해진 대목이었다.
#. 의혹2: 공모자들은 또 있을까?
#. 의혹3: VIP, 그리고 지진희?
테러 공모자들의 최종 보스로 추정되는 VIP. "나랏일 하는 사람들끼리 상견례도 없이,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몰라. 이렇게 소속감이 없어서야 로열티가 생기겠나"라는 지윤배에게 "모르시는 편이 낫지 않겠습니까. 서로를 위해서"라는 김실장의 대화에선 VIP를 알고 있는 인물이 최소일 것이라 추측된다. 이처럼 비밀스런 존재로 공모자들을 '나랏일'로 모은 진짜 테러의 배후는 누구일까. 무엇보다 이날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URL)에서 오영석은 이 모든 테러 계획의 일부에 박무진이 존재함을 밝혀, 충격을 선사했다. 결국 박무진이 대통령 권한 대행이 되는 것 역시 사전에 계획된 것임이 예측되는 바. 점점 더 거대해지는 미스터리에 시청자들의 궁금증 역시 치솟고 있다.
'60일, 지정생존자', 매주 월, 화 밤 9시30분 tvN 방송.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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