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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엑시트' 임윤아 "'연기 튀지 않았다' 반응 감사, 예뻐 보이는거 중요하지 않아"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7-22 10:5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임윤아가 영화 '엑시트'를 선보이게 된 소감에 대해 말했다.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 '엑시트'(이상근 감독, 외유내강 제작). 극중 퍽퍽한 현실을 견디고 있는 회사원 의주 역의 임윤아가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되는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가수 데뷔 후 최고의 걸그룹 소녀시대 활동을 병행하면서 KBS '너는 내 운명', MBC '신데렐라맨', KBS '사랑비', tvN 'THE K2', MBC '왕은 사랑한다' 등 드라마에서 주연 자리를 꿰차며 대표 연기돌로 사랑받고 있는 임윤아. 특히 지난 2017년 개봉해 781만명을 동원한 '공조'(김성훈 감독)을 통해 처음으로 스크린에 데뷔, 천연덕스럽고 유쾌한 캐릭터로 배우 임윤아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호평을 보여준 바 있다.

'공조' 이후 2년만에 선보이는 임윤아의 두 번째 영화이자 첫 번째 스크린 주연작인 '엑시트'는 '영화배우 임윤아'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하는 작품이다. 극중 윤아가 연기하는 의주는 연회장 행사를 불철주야 도맡아 하는 평범한 연회장 대관 업체 소속의 회사원. 어느날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 참석한 대학 클라이밍 동아리 선배 용남과 재회하게 된 그는 갑자기 예기치 않은 유독가스 재난에 휘말리게 돼 용남과 함께 필살의 탈출을 시도한다. 윤아는 의주의 매력을 극대화 시키는 코미디 연기는 물론, 실감나는 액션, 조정석과의 환상의 케미를 선보인다.

이날 임윤아는 시사회 끝나고 쏟아진 호평에 대해 "반응이 너무 좋다고 해주셨는데 저는 거의 영화는 처음이다 보니까 어떤 건지 가늠이 안 되더라. 시간이 지나고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셔서 열심히 뛰고 올라갔던 보람이 있던 것 같다. 제가 보기에는 아쉬운 부분도 보이기도 하는데,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좋았던 반응에 대해 묻자 "저는 잘 어울려 지길 가장 바랐는데 제가 튄다는 반응은 없어서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엑시트'를 통해 거침없이 망가지는 모습까지 보여준 임윤아. 그는 "이 영화는 잠깐 일시정지만 해도 다 그렇게(망가지는 장면) 나올 거다"며 웃었다. 이어 "배우들이 정말 표정 부자라고 해줬다. 그 캐릭터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나중에 볼 때 더 예뻐 보이는 것 같더라. 이렇게 하면 예뻐 보이겠지 아니겠지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 상황에 맞게 집중한다면 그 모습이 훨씬 좋아 보일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임윤아는 '엑시트'를 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이 재난 영화라고 해서 무겁거나 진지하게 많지 않을까 많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대본을 봤는데, 정말 유쾌함이 적절하게 섞여 있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용남 역이 정석 오빠라고 하니까 더 잘 읽혔다. 그런 새로운 느낌의 재난영화라는게 매력있다고 느껴져서 끌렸다"고 말했다.

드라마에서 보여주었던 로맨스물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로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선 용기 있는 선택에 대해 묻자 "제가 '공조' 때도 느꼈는데 새로운 모습이라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었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제 안에 이런 모습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한다. 하고 싶거나 끌리는 부분이 있다는 거 자체가 제 안에 그런 모습이 있기에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의주라는 캐릭터 자체는 '공조'에서 민영이 그때는 백수였지만 지금은 취직을 해서 조금 성장한 느낌이 있는 것 같다. 너무나 갑자기 새로운 모습이라기보다는 민영이를 통해서 한 번 보여드렸던 것 같아서 거부감이 많이 없기도 했다"며 "로맨스물이나 제가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이미지의 역할을 한다고 해서 그게 안전할거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공조'에서 한 번 보여드렸으니 새로운 걸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컸다. 캐릭터에 제약을 두려고하지 않는 편이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엑시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이상근 감독의 데뷔작이다. 조정석, 윤아, 고두심, 박인환, 김지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31일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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