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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뽕따러가세' 송가인이 트로트 여신다운 인기를 증명했다.
광주로 가는 길, 송가인은 엄청난 양의 사연을 보며 "이제야 제 인기가 실감난다"며 감격했다. 여러 사연 중 송가인이 처음으로 꼽은 사연은 남극에서 온 사연이었다. 장보고기지 6차 월동대에서 사연을 보낸 권도윤 씨는 "8개월 동안 고생하는 우리를 위해 노래를 들려달라"며 '당돌한 여자', '사랑의 배터리', '애모'를 신청했다. 송가인은 서주경의 '당돌한 여자'를 부르며 장보고기지 대원에 힘을 북돋았다.
두 번째 사연 신청자를 만나기 위해 두 사람은 영동시장으로 향했다.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송가인은 "어렸을 때 치킨 많이 사먹었다"며 학창시절 추억을 떠올렸다. 기차 역부터 인산인해였다. 송가인을 보러 광주 사람들은 기차 역부터 몰려들었고, 송가인은 팬들과 사진을 찍어주는 등 즉석에서 팬미팅을 열었다. 첫 번째 사연자는 버스 운전 기사 김호진씨. 김호진 씨는 플레이리스트에 송가인 노래가 가득할 정도로 송가인의 팬이었다. 송가인을 향한 애정을 마음껏 드러낸 김호진 씨는 송가인의 '오빠'라는 말에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송가인은 '오라버니'와 '버스 안에서'를 불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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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은 어머니를 위해 이미자의 곡 '여자의 일생'을 불러줬고, 노래를 듣던 어머니는 살아온 나날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노래가 끝난 후 어머니는 송가인과 붐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눈물도 잠시, 송가인은 팬들을 위해 소찬휘의 'tears'를 부르며 영동시장을 접수했다. 송가인의 폭발적인 가창력에 시장엔 팬들은 물론 제작진들도 흥에 젖었다.
촬영을 마치고 송가인은 약속 대로 팬들을 위한 작은 공연을 열었다. 송가인은 "원래 없던 공연이지만 기다려주신 팬들을 위해 노래를 하려 한다"며 '홍도야 우지 마라'를 열창했다. 송가인의 열창에 앙코르 요청이 쏟아졌고, 송가인은 "환장하겠다"면서도 행복해했다. 팬들의 요청에 송가인은 '진도 아리랑'을 불렀고, 가사에 '광주'를 넣는 등 능숙한 팬서비스로 무대를 휘어 잡아 팬들에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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