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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들이 '의사요한'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믿음의 배우 '지성' 때문이었다.
타이틀롤인 의사 차요한 역을 맡은 지성은 2007년 MBC에서 방영됐던 '뉴하트' 이후 12년 만에 의학 드라마를 맡는다. 당시에는 흉부외과 의사였지만, '의사요한'에서는 통증의학과 의사가 됐다는 점이 차별화된 포인트. 지성은 "흉부외과에서 맡아서 의사 역을 했지만, 통증의학과를 어떻게 만들지 보니까. 저희 드라마는 삶과 통증, 고통에 대한 이야기다. 하나씩 고통을 가진 분들을 치유하고 진단을 해나가려고 한다"고 밝히며 자신의 배역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지성은 '뉴하트'를 통해 흉부외과 의사들이 많아진 점이 뿌듯한 점이라며, '의사요한'을 통해서도 누군가에게 인생 드라마가 되기를 원한다고 했다. 지성은 "12년 전에 '뉴하트'를 할 때 그 드라마가 군 전역 후 첫 드라마라 의미가 깊었고 열심히 촬영했다. 오랜 시간이 흘러서 교수 역도 해야겠다는 생각만 막연하게 했는데 그 꿈이 현실이 됐고 이뤄진 것 같아서 의미가 깊다"고 밝히며 의학 드라마를 하는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진심으로 연기를 하며 드라마 속에서 '진짜 삶'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지성은 "드라마를 찍으면서도 하는 생각인데 드라마가 진짜가 될 수는 없다. 진짜가 되려면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데, 진심이 아니면 안될 것 같았다. 출연진들 모두 진심으로 스토리에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다. 그것만이 드라마의 진실성을 알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촬영해 집중할 것임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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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과 12년 전 '뉴하트'에 함께 출연해봤던 김혜은과 신동미도 지성과의 연기를 기대했다고 했다. 김혜은은 드라마를 택한 이유에 대해 "첫 번째는 지성이었다. 지성 씨가 한단느 얘기를 들었고, 조수원 감독님도 전부터 뵙고 싶었다. 지성 씨와는 뉴하트를 같이 했었고, 지성 씨와는 김수로라는 드라마도 함께 했었다. 그럼에도 또 함께하고 싶은 배우다"고 말했다. 신동미 역시 "저도 지성 씨와 12년 만에 하는 작품이라 택했다"고 밝히며 촬영과 방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뿐만 아니라 드라마가 전하는 존엄사 등에 대한 질문들도 선택의 이유가 됐다는 입장을 전하며 극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였다.
촬영장의 중심을 잡는 인물이자 극의 중심이 되는 인물인 만큼, 지성은 드라마의 시청률보다는 그 의미에 집중했다. 지성은 "금토드라마가 생소하다. 요일의 시간대도 바뀌나 싶기도 하고 새롭다. 개인적으로 시청률에 의존하는 드라마를 안 만들고 싶다. 그냥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진심이라고 하는 것이 말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그냥 하는 말은 아니다. 퇴색되어가고 수치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바뀌어가는 문화 자체가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시청률을 상관하지 않고 있다. 자신있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좋은 드라마가 나오면 다들 보시더라. 중요한 것은 보시는 분들이 그 분들에게 인생에 도움이 되거나 단순한 흥미거리로 재미를 드리거나 한다면 저희의 임무는 다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소신을 밝혔다.
배우들이 '지성'을 외치는 만큼, 시청자들도 역시 '메디컬 불패' 지성의 연기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열혈사제' 이후 재미를 보지 못했던 SBS 금토드라마에 지성의 '의사요한'이 한줄기 빛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오후 10시 첫 방송.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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