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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가수 겸 배우 김동준(27)이 '보좌관'을 찍으며 정치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김동준은 최근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보좌관' 시즌1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보좌관'은 정치를 짙게 그려낸 드라마. 때문에 출연진들에게는 부담이 갈 것도 당연했다. 김동준은 "부담은 된다. 기라성같은 선생님 선배님들도 출연하시고, 그러면서 감독님이랑 얘기를 많이 한 것이 제가 사실 정치에 대해서는 많이 모르고 살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러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이런 법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하는 레포트를 감독님께 써서 제출하고 그러면서 제가 정치라는 것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조금 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법안이 어떻게 발의되고 이런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고, 어렵고 복잡한 일들이더라. 하나의 생각, 의견이로만 충족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각자의 의견을 내는구나, 서로의 목소리를 내고 합의점을 찾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많이 바뀌고 개선돼야 한다는 부분도 느꼈고 그 부분이 쉽지 않다는 것도 느꼈다. '진짜 어려운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러면서 감독님이, 사람이 배우라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작품을 하고 받아들이면서 가치관이 바뀔 수도 있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처음에는 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하다가 직접 찾아보고 알게 되다 보니 '아 이런 세상이나 우리가 사는 세상을 잘 모르고 살았구나, 너무 내가 하는 일만 하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다. 조금 더 견해를 넓게 바라보고 진중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너무 애같이 살지 않았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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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은 '현재 정치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느냐'는 물음에 "저는 색을 띠고 싶지 않다. 많이 개선되고 내 사람을 챙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렵더라. 국회의원 사무실 가서 배워보고 비서들 보좌관들 인터뷰도 했다. 타자도 느린데 타자도 쳐보고. 그 살짝 선생님들의 마음을 공감했다. 타자가 중요하고 이게 생계구나. 그러면서 저도 법안 하나를 위해 쉽게 뉴스로만 접하던 부분이 정말 내 생각에는 '이렇게 되면 되는 거 아니냐'고 가볍게 생각한 것이 아니더라 .이 법안의 발의를 위해 수십곳, 300명의 의원실이 있는데 공동발의를 받고, 그 안의 관계들이 있고 진짜 복잡하더라. 그분들이 생각하는 법에서 부딪히지 않는 부분들이 있을까 생각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노력해주기에 조금씩 바뀌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한 순간에 바뀔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성만으로는 움직일 수 없는 세상에 살더라"고 소신을 밝혔다.
김동준이 출연한 '보좌관'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로 시즌1을 마쳤으며, 11월 중 시즌2로 돌아온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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