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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지난 주말 안방극장에 무거운 여운을 남기고 떠난 '보좌관' 정진영. "모든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시즌2까지 응원 부탁드린다"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공명하고 깨끗한 나라, 모두가 잘 사는 나라"를 꿈꾸던 무궁화 한 송이 이성민. 올곧은 정치적 신념, 그리고 사람을 아끼는 마음이 오롯이 전해졌던 명장면을 되돌아봤다.
◆ "정치는 사람을 위하는 길."
◆ "싸움에서 지는 게 무섭다고 진실을 외면하지 말자."
공장 기계 오작동으로 사망한 20대 청년의 억울한 죽음을 둘러싸고 장태준(이정재)과 첨예하게 대립하던 이성민. 장태준이 결국 이창진(유성주)을 움직여 비난 여론을 잠재우자 분노가 폭발했다. 그럼에도 최선을 다했다는 장태준을 보는 그의 얼굴엔 실망감이 가득했다. 이에 "사람이 죽었어! 그런데 이렇게 덮자는 거야? 송희섭 의원이 장관이 되고 그놈들 뒤를 봐준다면 앞으로도 계속 사람이 죽을 거야. 그게 네가 바라던 세상이야?"라고 물었다. 그리고 "태준아 싸움에서 지는 게 두렵다고 진실을 외면하지 말자"라는 묵직한 충고를 전했다.
◆ "너무 멀리가면 돌아오기 힘들어."
송희섭(김갑수)이 법무부 장관이 되는 것을 막기로 결심하고 인사 청문회 준비에 돌입한 이성민. 자신을 만류하기 위해 찾아온 장태준에게 "네가 내 걱정하는 거 알아. 그런데 지금은 내가 아니라 널 걱정해야 돼"라고 했다. 아마도 이때 이성민은 장태준이 송희섭에게 버림받을 미래를 예상했던 것일까. "우리 후회할 짓은 하지 말자. 내가 해 보니까 영 맘에 편칠 않아"라며, "이번만큼은 내 말을 들어. 너무 멀리가면 돌아오기 힘들어"라는 진심을 전했다. 그의 말대로 장태준은 야망을 향한 질주에 브레이크를 걸지 못했고, 그의 손엔 남은 것이 없었다. 이성민의 죽음을 목격한 장태준. 이제 남은 2회에서 그의 야망은 어디로 향할까.
'보좌관',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 방송.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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