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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연예인들의 과거 실수, 혹은 가족 친지의 일탈까지 이제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최근에도 '프로듀스X101'에서 인기를 모았던 윤서빈이 일진 논란이 일자 방송에서 하차하며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까지 해지됐다. 그는 과거 모습이라며 흡연을 하거나 음주를 하는 사진, SNS에 욕설을 한 것을 캡처한 사진 20여장이 공개돼 도마에 올랐다.
덕분에 '프로듀스X101' 일부 팬덤은 퇴출 성명문까지 발표하는 상황이 됐고, 소속사도 사건 발생 3일만에 퇴출을 결정했다. 잔나비 유영현도 학폭투가 터졌고, 씨스타 효린도 최근 학교폭력 논란이 휘말려 진실 공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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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명예훼손 등의 위험으로 인해 연예인 관련 폭로가 제대로 이뤄지기 힘들었다. 소속사들도 '강력한 법적대응' 등을 운운하면서 폭로자들의 입을 막는 일이 많았고 이 방법이 효과적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네티즌들도 자신감이 붙었다. 폭로가 팩트라면 대중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특히 '학폭투'나 '빚투', '미투' 등은 각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강력한 파급력을 보이기 때문에 소속사에서 미처 대응하기 전에 폭로가 겉잡을 수 없이 일파만파 번진다.
물론 폭로가 사실이 아닌 경우 이름이 알려진 연예인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실이 아닌 경우에는 '네티즌 수사대'에서 검증으로 걸러지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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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예인들도 재차 확인에 나서면 그제서야 사실을 실토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면 소속사에서도 거짓말을 해버린 상황이 된다. 최근 '버닝썬 게이트'에서도 이런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귀띔했다.
이로 인해 소속사들도 무조건 아니라고 하는 관행에서 벗어나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실무근' 발표보다는 빠른 사실확인 후 대처하는 것이 파장을 줄일 수 있는 길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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