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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단, 하나의 사랑' 판타지 로맨스 마법이 시작됐다.
최고의 발레리나였던 이연서는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고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죽은 부모님이 물려준 거액의 재산이 있었지만, 이연서는 그 누구도 믿지 못했다. 고모 최영자(도지원 분)는 언제든 눈이 먼 이연서의 재산을 빼앗을 기회를 엿봤고, 이연서는 세상을 향해 더 날카롭게 가시를 곤두세웠다.
천사 단은 하늘로 돌아가기까지 24시간을 남겨두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연서를 만났고, 단은 그녀의 상처와 아픔을 한 눈에 알아봤다. 홀로 울고 있는 이연서에게 위로하듯 천사의 숨결을 건넨 단. 그러나 놀랍게도 이연서는 인간은 볼 수 없는 천사의 존재를 느꼈고, 말까지 걸며 단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연서는 죽음의 문턱에서 간절히 도움을 요청했다. 인간의 생명에 관여하면 소멸되는 것이 천계의 법칙. 단은 되돌아가려 했지만, "매일매일 죽고 싶었는데, 살고 싶다"는 이연서의 절박한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다. 절벽에서 떨어지는 자동차, 그리고 날개를 펼치고 이연서를 구하는 천사 단의 모습이 강렬한 엔딩을 장식,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단, 하나의 사랑'은 첫 회부터 판타지 로맨스의 매력을 더할 나위 없이 폭발시켰다. 발레리나와 천사의 운명적 만남은 마법 같은 흡인력을 발휘했고, 신혜선과 김명수는 맞춤 옷을 입은 듯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신혜선은 차갑게 얼어붙은 비운의 발레리나 이연서의 서사를 촘촘히 그려냈고, 김명수는 천사 단의 모습을 밝고 사랑스럽게 표현하며 극의 흥미를 더했다.
여기에 안방극장에서 쉽게 볼 수 없던 화려한 발레의 향연은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백조의 호수' 발레 공연은 드라마의 황홀한 포문을 열었고, 아름다운 영상과 서정적인 음악, 이와 어우러진 환상적 스토리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말 그대로 판타스틱 천상로맨스의 세계로 시청자를 빠져들게 만든 '단, 하나의 사랑'. 첫 회부터 안방극장의 눈과 귀는 물론, 가슴까지 두근거리게 만든 '단, 하나의 사랑'이 앞으로 풀어나갈 이야기는 무엇인지, 오늘(23일) 방송될 3~4회가 벌써부터 궁금하고 기다려진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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