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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어비스' 이성재가 완벽한 연쇄살인마 연기로 숨통을 조이는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부활한 오영철의 첫 번째 타깃은 자신에게 보복한 박기만. 기만을 집으로 유인한 영철은 부친 오성철 행세를 하며 방심시킨 뒤 칼로 찔렀고, "박기만 네가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넌 네 딸을 내 손에 두 번 죽였어. 네 딸 죽던 날 응급실 당직 의사가 나였어"라며 미소를 띤 채 조롱하는 잔혹함을 보였다. 몸싸움을 하던 기만은 영철에게 치명상을 입힌 뒤 도주했지만, 영철의 끈질긴 추격으로 결국 붙잡히게 됐다.
이날 바뀐 겉모습을 이용해 피해자로 위장하는 등 경찰들을 속이고 활보하는 오영철의 모습은 계속 숨 쉴 틈 없는 긴장감을 형성했다. 특히 노인이 된 자신을 무시하거나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하는 오영철의 사이코패스 살인마 본성이 시청자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한편, 오영철(이성재 분)이 차민의 약혼녀였던 희진(한소희 분)을 감금한 모습과 자신을 추격하는 서지욱(권수현 분)에게 "넌 절대 오영철을 잡아넣을 수 없어. 네 놈한텐 내 피가 흐르거든"이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장면이 엔딩으로 그려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어비스' 4회는 오늘(14일) 화요일 오후 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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