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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파니-서성민 부부가 아들 형빈이에 대해 좀 더 이해하게 됐다.
주말 아침, 형빈이는 일어나자 마자 이불 정리를 했다. 이파니는 "신랑이 생활습관에 엄격한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성민과 형빈이의 사이는 어색하고 딱딱하다. 말 없이 눈치만 보는 아이들에게 서성민은 "어제 뭐했어?"라고 말을 꺼냈다. 하지만 아빠의 표정은 화가나 있었다. 이에 10대 자문단들은 "굳이 밥먹을 때 이런말을 해야하나", "웃으면서 대화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형빈이가 걱정인 이파니는 딸 이브의 학예회 연습을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춤을 추는 이브를 선뜻 따라하지 못했고, 서성민은 이를 눈치 채고 형빈이를 달랬다. 10대 자문단은 "자신감이 없는게 아니라 같이 하자는 말을 먼저 안해주시니까 눈치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고, "관계가 서먹한데 내성적이니까 어색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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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니는 아들과 과일을 먹으며 대화를 시도했다. "아빠한테 들어보니까 실용음악과 가고 싶어하던데"라고 운을 떼자, 형빈이는 "여러가지 악기를 배우고 싶었다"라며 어렵게 말을 꺼다. 이파니는 적극적으로 말하지 못하는 아들을 답답해 했고, 형빈이는 그런 자신을 자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재혼 가정'에 대해 서성민은 "작년 초등학교 5학년 때 제가 먼저 얘기를 꺼냈다. 형빈이가 모른 척은 했지만 알고 있었다"고. 하지만 아직 이파니는 아들과 이야기를 못나눴다. 이하니는 "그 시기를 너무 고민했다. 하지만 지금 사춘기가 오고 있고 그것 때문에 사춘기 더 심해질까봐 무섭다. 이혼이 죄는 아니지만 아들한테 죄인인 마음이 있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에 대해 10대 자문단 최환희는 "초등학교 5~6학년 사이에 할머니가 다 얘기를 해주셨다. 지금 드는 생각에 그 이야기를 못 들었더라면, 뒤늦게 알았다면 얼마나 방황을 했을까 생각이 든다"라며 "일찍 알게 되서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더 좋았다. 말씀하실거면 일찍하는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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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이 상황을 잘 몰랐던 이파니는 형빈이도 동생의 장난감을 망친 것을 보며 중립의 입장을 지켰고, 형빈이의 서운함은 커졌다. 이 상황을 격하게 공감하는 10대 자문단들은 "동생이 무슨 벼슬인가"라며 화를 냈다.
이파니에게 상황을 듣고 집으로 돌아 온 서성민은 형빈이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다. 화를 참고 있는 형빈이에게 "화 많이 났지? 나라도 화 많이 났겠어. 화나면 화를 내. 난 네가 표현하는 걸 보고 싶어"라며 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달랬다. 이 모습을 본 이파니와 10대 자문단 홍화리 역시 공감하며 뭉클한 눈물을 보였다.
서성민은 아들 형빈을, 이파니는 딸 이브를 맡으며 부부는 역할분담을 확실히 했다. 서성민은 "둘이 있을 때는 속마음을 시원하게 말한다"라며 "말로 표현을 못하니까 글로 쓰도록 해보자"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최촨희는 "제 성격이 형빈이와 똑같다"라며 "좋고 싫음을 표현을 잘 못한다. 그만큼 속마음을 잘 안털어 놓는다. 하지만 공유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게 중요하다"라며 "이모나 삼촌과 운동이나 무언가를 하고 나면 말이 잘 통할 거 같은 기분이 든다. 그게 중요하다"고 조언해 공감을 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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