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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준영·최종훈, 집단성폭행 두번째 피해女 등장…승리, 이번주 재소환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4-23 08:2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정준영 최종훈 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두번째 피해 여성이 나타났다.

여성A씨는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에서 정준영 최종훈 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사건을 여성 청소년 전담 부서에 배정해 조사 중이며 일부 피해 조사까지 진행했다.

앞서 여성B씨는 2016년 3월 정준영의 팬사인회가 끝난 뒤 정준영과 최종훈 등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멤버 5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정신을 잃고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호텔로 이어진 2차 술자리에서 정신을 잃었고 다음날 아침 깨어나 보니 옷이 모두 벗겨진 채 침대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속옷 찾아봐라' '성관계 하자'며 B씨를 희롱했고, B씨는 경황이 없던 나머지 상황파악을 하지 못한채 자리를 떴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정준영 단톡방' 몰카 사건이 불거지며 당시 사건에 대한 진상 파악을 벌인 결과, B씨가 성폭행 당하며 내는 소리로 추정되는 음성파일과 B씨가 성추행 당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B씨는 조만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경찰은 음성과 사진파일을 확보한 상태로 고소장이 접수되면 관련 부서에 사건을 배정해 본격 수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경찰은 빅뱅 전 멤버 승리를 조만간 재소환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번주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성매매 알선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앞서 경찰은 2015년 승리가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 씨 등과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성접대를 준비하는 듯한 대화를 주고받은 것을 확인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또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도 성매매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당시 파티에 참석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은 실제 성관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누구의 지시는 받은 적 없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승리 측이 여성들의 여행 경비를 모두 부담한 점, 그 금액이 단순히 여행 경비라고만 보기는 어려운 점 등을 볼때 성매매 알선 정황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2015년 일본인 투자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도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 종업원들을 불러모은 유흥업소 '마담'들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혐의 외에도 식품위생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불법 촬영물 유포, 탈세, 횡령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유 대표, 최종훈 등과 함께 2015년부터 서울 이태원의 한 주점에서 아산화질소가 함유된 휘핑가스 캡슐(해피벌룬)을 박스로 배달받아 흡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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