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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동석했지만 성관계NO"…최종훈, 집단 성폭행 부인→비난 봇물→경찰조사(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4-19 14:0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집단 성폭행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A씨는 18일 한 매체를 통해 정준영 최종훈 등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은 이렇다.

A씨는 2016년 정준영 팬 사인회가 끝난 뒤 정준영 최종훈, 버닝썬 직원 김 모씨, YG엔터테인먼트 전 직원 허 모씨, 사업가 박 모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 술자리는 호텔로 이어졌고, A씨는 호텔에서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었다. 다음날 정신을 차려보니 A씨는 옷이 모두 벗겨진 채 나체로 호텔 침대에 누워있었다. 정준영 최종훈 등은 '기억이 나지 않느냐' '속옷 찾아봐라' '성관계 갖자'는 등 A씨를 희롱했고, A씨는 당황한 나머지 상황파악을 하지 못한 채 호텔을 빠져나왔다. 이후로도 정준영과 최종훈 등은 A씨에게 아무렇지 않게 연락해 성폭행은 물론 불법 촬영도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정준영 단톡방' 사건이 불거지며 A씨는 성폭행을 당했을 것으로 의심해 진상 파악을 벌였다. 공익 신고자인 방정현 변호사에게 연락해 사건이 발생한 날짜와 장소를 특정한 결과 A씨가 성폭행 당하며 내는 것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녹음된 음성파일 1개와 정신을 잃은 A씨가 성추행 당하는 듯한 사진 6장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정준영과 최종훈 등 5인이 단톡방에서 나눈 대화에는 집단 성폭행이 의심되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이에 A씨는 이들을 고소하기로 결심했다.

이와 관련 최종훈은 변호사를 통해 "A씨와 동석한 건 사실이지만 성관계를 맺지 않았다"고 맞섰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몰카 사건도 충격적이지만 그보다 더한 집단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것부터 경악할 만한 일이고, 더이상 이들의 이야기를 믿을 수 없다는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A씨와 관련한 사진과 음성 파일 등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A씨는 19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되면 A씨를 먼저 조사한 뒤 정준영 최종훈 등을 차례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정준영은 2015년~2016년 사이 불법 성관계 몰카 동영상을 단톡방 등에 유포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지난달 21일 구속돼 16일 재판에 넘겨졌다.


최종훈은 성폭력 처벌법상 불법 촬영 및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 송치됐다. 또 19일에는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다.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서는 경찰이 최종훈이 음주운전 적발 사건과 관련, 언론 보도를 의도적으로 무마했다거나 수사 관계자들과 유착 관계가 없다고 판단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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