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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무마 무혐의"…최종훈, 뇌물 혐의 송치→집단 성폭행 의혹 추가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4-19 10:51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오늘(19일) 뇌물공여 의사표시로 검찰에 송치된다. 그러나 최종훈이 정준영과 함께 집단 성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추가 혐의를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최종훈의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최종훈의 음주운전 사건 조사를 담당한 경찰관의 휴대폰 포렌식 및 계좌 추적 등 수사를 벌인 결과, 언론보도를 무마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종훈은 음주운전 단속 당시 경찰관에게 "200만원 줄 테니 봐달라"는 의사를 표현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로만 오늘(19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앞서 최종훈은 2016년 2월 음주운전 단속에서 적발됐을 당시 언론 보도를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로 입건됐다. 최종훈은 한 차례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붙잡혔으며, 경찰이 뇌물 제안을 거절하자 2차 도주를 시도했다. 당시 최종훈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97%였다. 경찰에 따르면 최종훈은 연행됐을 당시 자신의 직업을 '무직'이라 밝혔다. 또 최종훈의 차에는 비연예인 여성 동승자가 타고 있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최종적으로는 수사 서류에 담당자가 연예인이라는 걸 알면서도 왜 무직이라고 적었는지 의문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으려 하고 있지만 직업이 죄를 성립하는 건 아니다. 음주운전에서 직업이 중요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사실은 최종훈이 빅뱅 승리,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당시 상황을 자랑스럽게 설명한 것이 드러나며 알려졌다. 지난달 1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최종훈은 음주운전 사실 자체를 무마하려 200만 원을 건네려 했다고 진술했다. 뿐만 아니라 최종훈은 단톡방에서 "경찰에 생일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 유착 의혹'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경찰은 "최종훈이 받은 생일축하 메시지는 용산경찰서의 통상 업무 패턴이었다. 고객만족도 조사차원에서 전화했다"는 당시 교통조사계장의 진술을 사실로 판단했다.

한편, 최종훈은 정준영 등 3명과 함께 2016년 한 여성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여성 A씨는 "2016년 정준영 팬사인회 이후 함께 술을 마시다 기억을 잃었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옷이 벗겨져 있었고 최종훈 등은 '속옷 찾아봐라', '성관계를 갖자'며 장난을 쳤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일어난 날짜와 장소를 특정해 문의한 결과 A씨가 성폭행을 당하며 내는 것으로 추정되는 음성파일 1개와 정신을 잃은 A씨가 성추행을 당하는 듯한 사진 6장을 확인했다. 또한 단톡방에는 다음날 정준영, 최종훈 등 5명이 A씨를 집단 성폭행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제의 단톡방에 남아있던 사진과 음성 파일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이어 A씨의 고소장이 접수되는 대로 수사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최종훈은 변호인을 통해 "A씨와 동석한 것은 맞지만 성관계를 갖지는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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