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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현지먹3' 이연복 짜장면+탕수육, LA 입맛 저격…정준영 흔적 삭제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4-19 08:36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미국에서도 짜장면이 먹힐까? 망하더라도 해봅시다."

'현지에서먹힐까3' 이연복 셰프의 손길은 미국서도 통했다.

18일 tvN '현지에서먹힐까 미국편(이하 '현지3')' 첫편에서는 영화 '라라랜드'의 배경인 미국 LA 허모사 비치에서 푸드트럭 '복스푸드'를 오픈한 이연복과 신화 에릭, 존박, 허경환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연복은 시즌3 도전에 대해 "'현지에서먹힐까 중국편(이하 '현지2')'할 때 시청률 5% 달성하면 시즌3도 함께 하기로 했다"며 웃었다. 비교적 익숙하고 가까운 무대였던 중국이 아닌 미국 도전이었지만, 이연복은 "어느 나라를 가도 짜장면은 해보고 싶다. 세계적으로 먹힐지 궁금하다. 망하더라도 해봅시다"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국식 짜장면'에 대한 자신감이었다.

에릭은 여유롭게 양파 써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감탄시켰다. 반면 존박은 눈물을 쏟으며 고전했다.

자본금은 200만원, 수익은 전액 기부된다. 이연복은 "첫날은 대박나야한다"며 각오를 다졌고, 허경환은 "재료값 빼고 700불이 목표"라고 말했다. 짜장면 7달러, 탕수육 9달러, 짜장면 탕수육 콤보 15달러로 가격이 정해졌다.


첫날부터 사고가 발생했다. 오이를 숙소에 두고온 것. 허경환은 도무지 오이 파는 곳을 찾지 못했고, 이연복은 오이 대신 파로 센스있게 대체했다.

에릭은 이연복의 '랜선 제자'를 자처하며 "삼시세끼 할때는 메뉴 고민하느라 힘들었는데, 여기선 배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사부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에셰프'라는 별명도 있는 에릭이지만, 이연복과 함께 하니 더욱 손길에 자신감이 붙었다. 이연복도 연신 "잘한다"며 에릭을 친찬했다.


이연복은 "사실 미국 사람들에게 짜장면은 되게 불안했었다"며 속내를 드러냈지만, LA 손님들은 "완전 중독되는 맛"이라며 짜장면과 탕수육을 잘 먹었다. 서툰 젓가락질과 포크로도 즐겁게 맛을 음미했다. 속속들이 손님들이 모여들면서 웨이팅도 발생했다.

그중 한 손님은 '현슐러(현지 미슐랭)' 아리 테이머였다. 아리 테이머는 "미국인들은 손으로 집어서 '찍먹'을 재미있어한다. 감자튀김처럼 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 92%의 손님이 '찍먹'을 선택했다.

이날 이연복은 '새우 뺀 짜장면', '오징어 뺀 짜장면'에 이은 첫 '비건(고기 없이 완전 채식) 짜장면' 주문에도 능숙한 솜씨로 대처했다.

이날 방송에서 LA 편에 함께 출연했다가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의 모습은 완벽하게 지워졌다. 멤버 풀샷에서도 정준영은 흔적조차 띄지 않을 만큼 철저하게 삭제됐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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