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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아름다운 세상' 박희순과 추자현의 절절한 열연이 첫 주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믿기 힘든 현실에 선호의 손을 끌어안고 애달프게 오열한 인하. 사고 전 선호를 떠올리며 "선호가 학원가기 싫다고 했는데 내가 등 떠밀어 내보냈어. 내가 그랬어"라며 자신을 탓하는 인하의 모습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뿐만 아니라 모든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학교와 경찰, 그 누구도 가족들을 도와주지 않는 벅찬 상황에도 인하는 헛소문으로 수호에게 상처를 준 학부모에게는 "부끄러운 줄 아세요"라는 날카로운 일침을 날렸다. 생사를 오고가는 아들의 모습에는 엄마로서 애끓는 눈물을 터트리면서도, 결코 불의를 용납하지 않는 인하의 모습은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아 나선 그녀를 응원하게 만들고 있다.
"학교폭력이라는 현실적인 주제를 다루는 드라마에서 부모 연기를 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는 박희순과 추자현. 하지만 이들의 걱정은 첫 주 방송에서 보여준 내공 있는 연기력을 통해 기대로 뒤바뀌었다. 묵직한 무게감과 깊은 울림을 남긴 두 사람의 열연은 오랜만의 안방극장 복귀라는 사실도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에 "드라마에서 정말 오랜만에 보는 배우들인데 연기력에 감탄했다", "무진-인하 부부와 함께 한 시간 내내 함께 울었다", "무진의 절제된 눈물, 인하의 터져 나오는 오열 모두 마음에 와 닿았다"는 시청자들의 연기 호평이 줄을 이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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