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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장기용-나나, 비주얼 커플이 또 다시 토요일 밤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김수현은 눈을 뺀 전부를 가린 탓에 도현진이 정체를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한 건물, 그것도 옆집에 사는 그가 더욱더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범죄 조직의 피해자 앞에서 복잡한 감정을 숨기며 주먹을 꽉 쥐는 도현진의 손도, 얼굴에 난 상처도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됐다. 동물 병원에 찾아온 도현진을 의자에 앉히고는 조심스레 상처를 치료해준 이유였다.
그러나 김수현의 신경이 점점 도현진을 향해 가는 순간, 그의 앞에 카리모프 2세가 다시 나타났다. 동물 병원 앞에 불현듯 나타났다가 사라지더니, 건물주 강슬기(노정의)의 집에 침입해 그를 잡아끌고 가려 한 것. 다행히 때마침 나타난 김수현은 치열한 육탄전의 순간에도 카리모프 2세의 목 뒤에 위치 추적기를 달았고, 경찰의 눈을 피해 밀항하려는 그를 뒤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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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또 도현진은 김수현과 함께 케이크를 나눠 먹으며 "생일 케이크인데 촛불은 있어야죠. 어릴 적 친구예요. 수현 씨는 생각나는 친구 없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김수현은 "네"라고 대답하며 매사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으나 "생각해보니 있네요. 비행기를 잘 접었어요"라고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전하며 둘은 한층 더 가까워졌고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도현진은 "나도 어릴 땐 종이비행기 좋아했었는데"라며 과거를 회상했고 이어진 장면에서 김수현은 서랍에 있던 낡은 종이비행기를 꺼내 펼쳤다. 오랜 세월이 지난 듯 낡아 보이는 종이비행기 속에는 '88번 생일 축하해. 이영은'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김수현과 도현진이 과거 친구 사이였음을 암시해 이 둘에게 어떤 사연이 있을지 의문을 갖게 했다.
도현진은 문방구 앞에서 오락하는 강슬기(노정의)를 발견, 같이 게임을 하다가 슬기의 이마에 있는 상처를 보고 "이마는 언제 다쳤어?"라고 물으며 9년 전 유일한 목격자인 소녀로 의심하기 시작했다.
나나는 이날 극 중 자신의 과거를 회상, 숨겨진 가정사가 비치는 장면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형사 도현진이 아닌 인간미 넘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보는 이들에게도 짠한 공감을 안겼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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