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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관련NO"→"도덕적 해이"...용준형, 하이라이트 전격 탈퇴 선언(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03-14 13:12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 용준형이 가수 정준영과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사실을 인정하며 결국 팀 탈퇴를 선언했다.

용준형은 지난 SBS 8시 뉴스가 공개한 '정준영 카톡방'에 '가수 용OO'으로 언급되면서 이름이 불거졌다. 정준영과 1대1 대화방에는 정준영이 '동영상 찍어서 보내준 거 걸려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라고 하자 '가수 용OO'은 '그 여자애한테 걸렸다고?' 반문했다.

이에 용준형의 이름을 거론되며 파문이 확산되자 소속사는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이전에 정준영이 2016년 사적인 일로 곤혹을 치르고 있을 당시 무슨 일이냐고 물었던 용준형의 질문에 '동영상 찍어서 보내준 거 걸려가지고'라고 답변한 내용에 대해, 그리고 '그 여자애한테 걸렸다고?'라며 거기에 반문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정준영과 친구인 사실은 맞지만, 단지 친하다는 이유로 이런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용준형과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억울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 유포나 악성 게시물과 댓글로 소속 가수의 명예를 실추하고 피해를 주는 사례에 관해서는 엄격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용준형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 언행에 좀 더 신중히 하도록 하겠다"며 직접 글을 올렸다. 그는 "금일 보도된 내용에 제가 이번 사건에 동참하였거나 혹은 연루되어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당황스럽고,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일에 연관되어 이름이 거론되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라고 반성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앞뒤 상황을 배제하고 짜깁기되어 보도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저는 이런 내용을 들었을 당시 그런 일들이 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었습니다"라며 사건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14일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측은 기존 입장을 번복하며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먼저, 잘못된 공식입장으로 혼란을 빚으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면서 "11일 SBS 8 뉴스 보도내용과 관련하여 용준형은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날 1:1 대화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 1:1 대화방을 통해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았다. 해당 내용은 13일 용준형의 참고인 조사를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용준형은 본 사안의 심각함을 깨닫고 13일 참고인 조사를 성실하게 임하였으며, 과거 본인이 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그리고 본인의 과거 행동에 대한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음을 깨닫고 깊게 반성하고 있다. 이번 일이 용서받지 못할 일이란 것 또한 잘 알고 있으며, 본인으로 인해 멤버들과 하이라이트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분들의 사랑과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책임을 통감하여 그로 인한 그룹의 이미지 실추 및 2차 피해를 막고자 당사와의 협의 하에 2019년 3월 14일 자로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한다"고 선언했다.


한편 용준형은 2009년 비스트로 데뷔했다. 멤버 장현승의 팀 탈퇴와 큐브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 만료 후 2017년부터 5인조 하이라이트로 활동 중이다. 특히 용준형은 뛰어난 작사, 작곡으로 자신의 솔로곡 뿐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왔으며, 드라마를 통해 연기활동을 펼치는 등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현재 하이라이트는 멤버들의 군입대로 활동을 중단했다. 멤버 윤두준, 양요섭이 군 복무 중이며, 용준형은 이기광과 함께 4월 입대를 앞두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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