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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로맨스는 별책부록'으로 사랑을 받은 정유진(30)을 만났다.
정유진은 2015년 SBS '풍문으로 들었소'로 데뷔한 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오는 배우. 온스타일 '처음이라서'(2015), KBS2 '무림학교'(2016), MBC 'W'(2016)를 거쳐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2018), 그리고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정현정 극본, 이정효 연출)에 이르기까지 '열일'을 이어왔다.
정유진은 함께 연기한 이나영에 대해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는데 이나영 선배 덕분이다. 출연진 한분 한분을 다 챙겨주셨다. 그래서 분위기가 좋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나영과의 호흡에 대해 "이나영 선배와 연기가 몰입이 너무 잘 됐다. 실제로 눈물이 나오기도 할 정도로 연기에 몰입할 수 있던 것은 선배님 덕분. 캐릭터가 좋았기 때문이 아니라 모든 환경이 편하게 느껴져서 그런 거 같다"며 "저도 이나영 선배님의 '네 멋대로 해라'부터 왕 팬이었다. 수많은 배우를 봤지만, 너무 아름다우셔서 넋을 놓고 봤었다. 종석이도 성공한 팬이지만, 저도 진짜 팬이다. 뒤에서만 '선배님'이렇게 했는데 이제는 '선배님 진짜 팬이에요'라고 할 수 있다. 선배님이 차가우실 줄 알았는데 너무 따뜻하시고 인간적으로도 다가와주셔서 빅팬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배님들도 많고 김선영 선배님도 김유미 선배님, 조한철 선배님 모두 다 연기를 잘하시는 분들이라 후배들은 선배님들 하실 옆에 가서 막 봤다. 이 대본을 어떻게 하실까. 너무 사이가 좋으니까 끝나고 박수를 쳤다. 김태우 선배님도 얼마나 잘하려고 그러냐고 하면서. 볼 때마다 배울 게 많은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선영의 만취 연기에 대해서는 "정말 대단하시다고 생각했다. 나도 저기 껴있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다. '역시 대단하시다' 하면서 봤다"고 설명했다. 특히 선배들의 술자리는 정유진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 정유진은 "단연코 그 장면이 가장 좋았다. 여 직장인들의 연대 같은 느낌이란 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또 이종석과 위하준에 대해서는 "사실 두분 다 호흡을 맞춘 적이 있었다. 하준이는 특히 '밥누나' 때 친해지면서 같이 열심히 했다. 초반에 마주치지 않았지만 계속 공유하고, 편안했다. 종석이랑도 'W' 때 짝사랑하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좋았다. 종석이가 애교도 많고 현장에서도 밝다. 저희 중에 제일 애교가 많은 거 같다. 너무 즐겁게 촬영했다. 끝나고도 너무 고마웠다고 얘기했는데 대단한 친구인 거 같다. 그런 스케줄이나 환경 속에서도 정말 준비를 너무 잘 해온다. 시간이 없을 거 같은데도 대본 분석 같은 것들이 뛰어나다. 보면서도 많이 배우고 같이 리허설 할 때도 맞추면서도 같이 하면서도 제 연기도 좋아해줘서 더 재밌고 신나게 촬영한 거 같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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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은 또 'W'에 이어 다시 이종석을 짝사랑하게 됐다. 그는 "언젠가는 이뤄지겠지 생각했는데, 이번에 캐릭터를 하면서는 익숙해진 것도 없지 않아 있다. 너무 각기 다른 캐릭터를 했었고 상대도 달랐기 때문에 하면서도 새로운 거 같다. 서준이랑 러브라인이 있지 않나. 그런 부분도 사실 사각이라는 것이 위험한 요소고 무너질 수 있는데, 감독님도 작가님도 물 흐르듯 잘 써주신 거 같아서 연기하면서 크게 불편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종영까지 2회만을 남기고 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책을 읽지 않는 세상에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오는 17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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