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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왕남' 여진구-김상경이 만들 세상에 이세영도 함께일까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02-13 00:54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여진구와 김상경이 죽음의 위기에 직면했다.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는 하선(여진구)과 이규(김상경)이 죽음의 위기에 놓였다.

이날 하선(여진구)의 정체를 알게 된 중전 유소운(이세영)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본 채 방을 나섰다. 이에 하선은 결국 울음을 터트렸고, 조내관(장광)은 바닥에 떨어진 하선의 메모를 보고는 "중전 마마께서 모든 것을 아신 것이냐"라고 물었다.

하선은 "그런 눈빛은 처음이었다. 나는 그저 그분을 웃게 해드리고 싶었을 뿐인데... 도리어 상처를 드렸다. 애초에 다가가지 말 걸. 감히 마음에 품지 말걸"이라고 후회했다.

이어 "날 보던 그 분의 눈빛이 생강차보다 쓰고 매워 가슴이 너무 아프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 그래도 그분이 겪은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겠지. 내가 그분의 마음에 지옥을 심었다"라며 오열했다.

유소운은 이규(김상경)에게 "대전의 그는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이규는 "광대입니다. 전하의 용안을 빼닮은. 제가 발견하고 전하께 고하고 대전에 들였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전하께서는 어디계신가"라는 물음에 이규는 "전하께서 용상에 오른 이후 심신이 미약해졌다. 약을 가까이했고 버틸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전하께서는 용상에 대신할 이를 찾고 밖에서 치료하다가 자해를 하고 유고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유소운은 "내 기억이 맞다면 전하께서는 환궁하신 적 있다"고 하자, 이규는 "그날밤 쓰러지시고 붕어하셨다"고 이헌(여진구 분)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후 유소운은 궁을 떠날 결심을 했다. 상궁에게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하선은 달려가 그녀 앞에 막았다. 주변을 물린 유소운에게 하선은 "용서하십시오. 오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궁을 떠나지 마십시오. 차라리 저보고 '꺼지라'고 말하며 제가 이 궁을 나가겠다"고 애원했다.


이에 유소운은 아버지의 구명과 사냥개에 물린 것 등이 하선의 일임을 알고 "중궁전을 지킬 자격이 없다. 다시는 너를 보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하선은 이규와 대립하면서도 끝까지 중전을 지키기 위해 궁을 떠난 그녀의 뒤를 쫓았다. 유소운은 아버지를 찾아갔다. 유배지에 들어갈 수 없는 유소운을 위해 하선은 장무영(윤종석)을 시켜 하룻밤 함께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다음날 아침 유소운은 새벽 일찍 아버지의 밥상을 차려둔채 유배지를 떠나 절벽으로 걸어갔다.

하선은 떨어지려는 유소운을 구하며 "죗값은 제가 치를 테니 스스로를 탓하지 마라"고 했다. 이에 유소운은 "내 마음속에 품은 사람이 너인지 그분인지 몇 번이나 물었다. 부정하고 외면하고 싶었지만 내 마음이 한 일이었다. 세상을 속일 수는 있어도 나 자신을 속일 순 없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하선은 "절 위해 살아주실 수 없으십니까"라며 여러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하루를 살더라도 중전마마 곁에서 함께 살고 싶다. 살아주십시오"라고 간절하게 애원했고, 그 순간 중전을 향해 날라오는 화살을 대신 맞았다.

한편 중전의 부재를 틈타 신치수(권해효)와 대비(장영남)의 움직임은 빨라졌다. 중전을 데리러 간 하선은 명나라 사신이 도착하기 전까지 궁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하고 떠났다.

하지만 신치수의 작전으로 명나라 사신이 하루 일찍 도착해 왕을 찾았다. 이규는 직접 명나라 사신을 만나 "약속한 날은 내일이다. 내일 황제의 서신을 받겠다"고 응수했지만, 명나라 사신은 그의 목에 칼을 겨눠 죽음의 위기에 놓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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