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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토요드라마'신과의 약속'에서는 오윤아는 더할 수 없는 악역 우나경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물론 지금도 우나경 연기가 쉽지는 않다. "연이어 감정신을 찍어야해서 집에 돌아갈 때는 목소리가 안나올 정도로 목이 붓기도 해요. 눈이 안떠질 정도로 경련이 오기도 하고요. 우나경은 극중에서 모든 사람에게 공격받고 있어서 그걸 대응하는 것만으로도 힘들어요."
게다가 악역을 하다보니 가족들에게 부담이 될까 걱정을 했다. 하지만 가족은 역시 힘이되는 존재였다. "사실 연기할 때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내가 놓치는 부분이 분명히 있거든요. 모니터를 하면서 '내가 왜 저때 그랬지'라면서 자책하기도 하는데 평소에는 비판만 하시던 어머니가 '친구들에게 연락 많이 왔더라'라고 칭찬을 해주시더라고요. 그게 참 힘이 됐어요."
지난 기자간담회 때는 오현경을 '따귀의 지존'으로 꼽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실 언니에게 따귀 맞는 신을 찍고 나서 언니에게 얘기는 안했는데 다른 스태프들도 너무 셌다고 난리가 났더라고요.(웃음) 진짜 연기로 따귀 맞고 욱하는 감정을 처음 느껴봤어요. 언니와 사이가 좋아서 망정이지 끝나고 나서 얘기도 안할 뻔 했어요.(웃음) 찍기전에는 말씀도 안하시더니 끝나고 '원래 내 손이 맵다'고 하시더라고요."
'신과의 약속'까지 모두 마치면 잠시동안은 휴식기를 갖고 싶다. "내 몸이 안좋은 것을 느껴요. 눈도 너무 많이 떨리고 심하게 힘들어요. 감정 소모가 많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어서 재정비를 해야하지 않을까 해요. 제 아이에게도 그렇고요. 하지만 너무 좋은 작품에서 부르면 할지 또 모르죠."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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