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너의노래는' 박효신이 인생곡 '야생화' 탄생에 얽힌 뒷이야기를 밝혔다.
정재일과 박효신은 절친한 음악적 동료다. 두 사람은 2014년 '야생화'를 시작으로 '겨울소리', '별 시', '그날' 등을 함께 작업해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재일과 박효신이 프랑스의 한 시골 마을을 찾아 음악작업을 함께 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박효신은 "학교만 10군데를 다녔다.항상 외톨이 같았다. 음악을 하면서 외롭지 않았다"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정재일과 박효신은 군대 선후임으로 만나 절친이 됐고, 함께 음악을 하게 됐다. 이날 두 사람은 의견 다툼을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음악적 호흡을 맞춰가며 박효신의 8집 앨범을 작업했다. 함께 노래를 만드는 방식에 대해서는 "하염없이 하다보면 어느 순간 순식간에 곡이 나온다"며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
정재일은 '형이랑 음악하자'는 박효신의 제의를 처음에는 거절했다. 정재일은 "나랑 하면 망할 거에요. 어둡고 침울할 거에요. 비참할 거에요 했다. 대중적이지 못하니까"라며 "결국 목소리가 가장 좋은 악기다. 그렇게 열매맺은게 '야생화'"라고 밝혔다.
박효신은 당시 소속사 분쟁 등 고난에 시달리던 시기였다. 박효신은 "사람들을 기피했다. 날 위로하려는 모습도 불편했다"면서 "다이나믹듀오 형들을 만났는데, 개코 형이 '그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서 이런 노래를 만들 수 있는 거야'라며 박수쳤다고 하더라. 집에 오는길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며 고마워했다.
이날 방송에는 '야생화'를 비롯해 '눈의꽃', '겨울소리' 등 정재일의 피아노 연주에 얹힌 박효신의 미성들이 라이브로 방송돼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lunarfly@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유소년 스키육성캠프'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