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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주간아이돌' 조세호·황광희·남창희, 도니코니에 도전장 "팬心 빼앗을 것"(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1-02 12:12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주간아이돌' 제작발표회가 2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트호텔에서 열렸다. 황광희, 조세호, 남창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1.02/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여러분의 마음을, 뺏겠습니다!"

'주간아이돌'이 황광희와 조세호, 남창희가 새출발을 다짐했다.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새 MC 조세호와 황광희, 남창희(조.광.남)와 임연정PD가 참석했다.

포토타임에 세 사람에겐 '아이돌 포즈를 취해달라'는 요청이 주어졌다. 조세호는 볼을 빵빵하게 부풀려 현장의 웃음을 불렀고, 황광희는 전직 아이돌다운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남창희는 바닥에 앉으며 '그룹 센터'의 느낌을 발산했다. 세 사람은 '얼짱 브이'로 귀여운 매력과 강렬한 눈빛을 과시해 타고난 예능인들다운 끼를 드러냈다.

황광희는 제대 직후 수많은 예능 러브콜에 대해 "제대하고나서 기자님들께 감사드릴 일이 부쩍 많아진 것 같다. 아이돌 출신으로 주간아이돌 MC가 되어 영광"이라는 첫 인사를 건넸다.

출연을 원하는 아이돌로 조세호는 아이콘-위너와의 친분을 드러내는가 하면, "지금은 군복무 중이지만 제가 결혼식 사회를 봤던 태양 씨가 함께해주길"이라며 웃었다.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god에 대한 출연 요청도 잊지 않았다. 반면 황광희는 "외국 아이돌에도 관심이 많다. 내한하는 팝스타 분들도 방문해줬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론 아리아나 그란데를 보고 싶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남창희는 "전 스로 끝나는 아이돌을 좋아한다. 트와이스, BTS"라고 거들었다.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주간아이돌' 제작발표회가 2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트호텔에서 열렸다. 황광희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1.02/
이날 조세호와 황광희, 남창희는 '주간아이돌'의 1대 MC 도니코니(정형돈-데프콘)와의 비교에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그사이 김신영-이상민-유세윤의 3MC가 성공하지 못한 만큼, 세 사람의 부담은 적지 않았다.

조세호는 "사실 저희 회사에 '반응 안 좋으면 금방 인사드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초반이라 저희끼리 잘 안 맞을 수도 있다. 먼저 사과드리겠다"고 너스레를 떠는가 하면, "정형돈 데프콘이 주간아이돌 출신이지만, 그게 신경쓰였으면 출연을 고사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세호는 "우연히 댓글을 보니 '안볼래요', '다른 채널 봐야지'더라. "우리 3명이 더 재미있을 수도 있지 않겠냐. '아이돌룸'과는 다른 색깔을 즐겨달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주간아이돌' 제작발표회가 2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트호텔에서 열렸다. 조세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1.02/

황광희에게 최근 불거진 '전참시' 일진 매니저 문제에 대한 질문이 들어왔다. 황광희는 "상처입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저희로 인해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고 마음 쓰신 부분이 있어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한편 "전참시는 저희 회사와 제작진이 상의 중이다. 많은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황광희는 2년의 군공백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 예능감이란게 바로 회복되는 것도 아니고, 2년간 안 보이면 잊혀지니까"라면서도 "군대에서 주간아이돌 열심히 봤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조세호와 남창희는 "저희가 올해 38살인데, 아직 18살 감성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한편, 황광희의 2년 군공백에 대해 "오히려 우리가 피해가 될까봐 걱정했다"면서 "공백이 없는 거 같다. 군대에서 더 성장해 돌아와줘 고맙다. 홍진경과 같이 방송하는 느낌"이라며 웃었다.

조세호는 '주간아이돌'을 맡는 포부에 대해 "독보적인 아이돌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 SNS에 저희 짤이 많이 돌아다니고, 아이돌들이 가장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며 "욕심이 있다면, 세 명의 그림이 나쁘지 않으니 다른 방송에도 함께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소망도 전했다.

남창희는 "지금 390회 정도 진행됐는데 1000회까지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임연정PD는 "제작진과 MC들의 평생 직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들었다. 황광희는 "다른 두 분이 제가 할말을 다 했다. 감사합니다"라며 웃었다.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주간아이돌' 제작발표회가 2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트호텔에서 열렸다. 남창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1.02/
조세호는 '무한도전' 종영 이후에도 '해피투게더4'-'날보러와요'-'차트보고'-'유퀴즈온더블럭' 등에서 활약하며 순발력과 입담이 돋보이는 '예능 치트키'로서 활약해왔다.

황광희에게 '주간아이돌'은 전역 후 첫 MC 도전이다. 제대와 함께 '주간아이돌'로의 아이돌 재입대를 선언한 황광희는 지난해 12월 7일 전역 직후부터 '전지적 참견시점(전참시)', '라디오스타', '모두의주방' 등에 출연하며 여전한 예능감을 선보였다. 바쁜 한달을 보냈지만, '전참시'에 함께 출연한 매니저의 과거 일진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전직 아이돌다운 아이돌 멘토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창희는 '미스터션샤인', '코미디빅리그', '별그대' 등 예능과 드라마, 라디오를 오가며 다방면으로 꾸준히 활동해왔다. '무한도전'에도 꾸준히 출연했지만 '뜨지 못한' 데뷔 18년차 방송계 노망주로 유명하다. 절친 조세호와의 찰떡 케미가 발휘될지 궁금해진다.

임연정PD는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정해진 포맷보다 새 MC들 활용한 아이돌별 맞춤형 코너 제공하겠다. 대국민 입덕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며 "케미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 MC들에게도 입덕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세상 모든 아이돌 덕후들을 위해 '조.광.남'이 만들어가는 본격 아이돌 입덕 가이드 '주간아이돌'은 오는 9일 오후 5시 개편 후 첫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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