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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드라마①] 박신양·고현정→송중기·이종석…톱스타 줄컴백, 이름값 할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1-02 07:5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2019년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그들이 온다.

박신양 고현정 송중기 장동건 이종석 이나영 이요원 유지태 등 이름만으로도 편성표를 뒤바꿔 놓는 톱스타들이 2019년 브라운관에 속속 복귀한다.


가장 먼저 시청자와 만나는 건 KBS2 새 월화극 '동네 변호사 조들호2'의 박신양과 고현정이다. 박신양은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타이틀롤 조들호 역을 맡아 시청률 20%대를 돌파, 시즌2 제작 확정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시즌에서도 괴짜 변호사 조들호로서 사이다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촬영 두 시간 전부터 집중 리허설을 하는 등 연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는 후문.

그와 호흡을 맞추는 이는 고현정이다. 고현정은 지난해 SBS 수목극 '리턴'으로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으나 연출자인 주동민PD와의 갈등 끝에 중도 하차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런 그에게 있어 '동네변호사 조들호2'는 설욕의 무대가 되는 셈이다. 고현정도 촬영 전부터 집중 다이어트로 리즈 시절 미모를 회복, 제대로 칼을 갈고 있는 만큼 이들이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2'는 1월 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2018년 '훈남정음'으로 쓴 맛을 봤던 남궁민도 전열을 가다듬었다. 그는 KBS2 새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를 통해 시청자와 만난다. '닥터 프리즈너'는 의료사고에 억울하게 휘말린 의사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남궁민은 태강대학 병원 응급의학센터 에이스로 출중한 실력과 인간적 매력을 겸비했지만, 병원 이사장의 행패로 의료사고를 내고 의사면허를 정지당한 뒤 병원에 대한 복수를 꿈꾸는 나이제 역을 맡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남궁민의 데뷔 이후 첫 메디컬 도전이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작품은 3월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의료사고 파문으로 충격을 안겼던 한예슬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스캔들을 쫓는 주인공의 파파라치 성공 스토리를 담은 SBS 새 수목극 '빅이슈'에서 선데이 통신 편집장 지수현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꾀한다.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사랑받았던 한예슬이 피도 눈물도 없고 막강한 권력을 추구하는 지수현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작품은 '황후의 품격' 후속으로 3월 방송될 예정이다.




이승기와 수지도 온다. 이승기와 수지는 SBS 새 수목극 '배가본드'로 2013년 '구가의 서' 이후 5년 만에 재회한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승기와 수지는 각각 스턴트맨 출신 차건과 국정원 블랙요원 고해리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감행한다. 작품은 '빅이슈' 후속으로 5월 방송될 예정이다.


또 '믿고 보는' 김상중 채시라 유동근이 MBC 새 수목극 '더 뱅커'로 만난다. '더 뱅커'는 일본 인기 만화 '감사역 노자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돈과 권력이 모이는 거대 은행의 부정부패와 부조리에 맞서 정의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으로 MBC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던 김상중은 청렴결백의 주인공 감사 노대호 역을 맡아 극강의 카리스마를 뽐낸다. 여기에 채시라와 유동근이 가세, 멈출 수 없는 연기 향연을 보여줄 계획이다. 작품은 3월 방송될 예정이다.

이종석과 이나영의 만남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이종석과 이나영은 tvN 새 토일극 '로맨스는 별책부록'으로 호흡을 맞춘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린 작품이다. 이종석이 데뷔 이래 처음 선보이는 로코물이자, 이나영이 9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작품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후속으로 1월 방송될 예정이다.


tvN 새 토일극 '아스달 연대기'는 2019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아스달 연대기'는 상고시대의 문명과 국가의 이야기를 다룬 고대 인류사 판타지 드라마다. '선덕여왕', '뿌리 깊은 나무' 등을 공동집필한 김영현 박상연 작가와 '미생', '시그널'을 연출한 김원석PD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송중기 장동건 김지원 등 막강한 배우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극강의 기대감을 갖게 한다.

송혜교와의 결혼 후 처음으로 드라마에 복귀하는 송중기는 아스달에서 재앙의 별이라 불리는 푸른 객성의 기운을 타고난 은섬 역을 맡는다. 장동건은 아스달의 전쟁 영웅이자 최초의 왕을 꿈꾸는 타곤으로 분한다. 김지원은 은섬과 같은 별의 운명을 갖고 태어난 와한족 씨족어머니 후계자로 아스달에서 가장 존귀한 존재가 되어 정치가로서의 야망을 펼치는 탄야 역에 캐스팅 됐다. 제작진과 배우들의 이름 만으로도 빛나는 이 작품에 대한 기대치가 수직 상승하는 건 당연한 일일터. 작품은 5월 방송될 예정이다.


유지태와 이요원은 MBC 토요극 '이몽'으로 만난다. '이몽'은 일본인에게 양육된 조선인 외과의사 이영진(이요원)과 독립투쟁의 최선봉이었던 비밀결사 의열단 단장 약산 김원봉(유지태)이 상해임시정부 첩보요원이 되어 태평양 전쟁의 회오리 속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그린 블록버스터 시대극이다. 애초 이영애가 여주인공을 맡았으나 하차를 결정하면서 유지태와 이요원의 만남이 성사됐다. 작품은 이미 지난 10월 촬영에 돌입했으며 4월 전파를 탈 예정이다.

'쌍천만 배우' 주지훈과 '뽀블리' 박보영의 컴백에도 관심이 쏠린다. 주지훈은 MBC 새 수목극 '아이템'으로 '가면' 이후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아이템'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소중한 사람을 간절히 지키기 위해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물건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파헤쳐나가는 검사와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린다. 주지훈은 내부 비리를 고발하는 꼴통 검사 강곤 역을 맡았다.

박보영은 tvN '어비스'로 팬들과 만난다. '어비스'는 초절정 미녀 검사와 하위 0.1% 역대급 추남이 신비한 영혼소생 구슬 어비스로 인해 확 바뀐 외모의 완전 흔녀와 꽃미남으로 각각 부활하면서 꼬여버린 인생과 사랑을 새로고침 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특히 박보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오 나의 귀신님'의 유제원PD와 재회, 당시의 신드롬을 재현할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8년에도 김희선 장동건 현빈 박신혜 박보검 송혜교 소지섭 감우성 신하균 김명민 김래원 정재영 남궁민 배두나 한지민 지성 장혁 등 수많은 톱배우들이 시청자의 마음에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모두가 그 문을 함락시킨 건 아니었다. 일부는 연기력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역시'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일부는 '네임밸류에 미치지 못했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이제는 시청자도 단순히 스타의 이름값에 휘둘려 작품을 고르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 셈. 그렇다면 2019년 시청률 사냥에 나서는 스타들은 어떤 성적표를 받아 들게 될까.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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