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공식] 미디어라인 "이석철-이승철, 더이스트라이트 사건 거짓말로 본질 왜곡"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12-28 15:3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미디어라인) 측이 이석철-이승현 형제의 입장에 대해 재반박했다.

미디어라인은 28일 "고소인 측은 온갖 거짓말로 사실을 과장 왜곡하는 것을 멈추어주길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의 잘못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이석철-이승현 형제와 다른 멤버들을 향한 2차 피해를 고려해 대응을 자제했다. 그런데 되려 고소인 측은 팩트 없는 허위주장이라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이 사건의 본질은 미디어라인이 소속 아티스트의 인권을 유린해 온 회사가 아니라, 아티스트가 음악을 최우선할 수 있도록 케어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했다는 것이다. 지도 과정에서 문영일 피디의 폭행이 있던 것은 사실이나 협박이나 지나친 가혹행위는 왜곡되고 과장된 측면이 있다. 이런 사실을 알면서 묵인하고 교사 내지 방조한 것은 이석철-이승현 부친이고, 부친의 추가 폭행도 의심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석철-이승현 형제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석철-이승현 형제 측은 "김창환 회장이 폭행 사실을 알고도 방조했고, 오히려 문피디를 복귀시킨데 대해 형제의 부모님이 항의하자 팀을 해체시키겠다며 협박했다. 이승현이 욕설을 한 것은 문피디를 회사에 복귀시키는데 대한 불만이었고, 이석철 또한 문피디의 복귀를 요구한 적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미디어 라인 측은 "김창환 회장은 폭행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 폭행을 교사 혹은 방조하지 않았고 부모를 협박한 적도 없다. 이는 이석철-이승현 형제의 부모도 인지하고 있던 사실이다. 오히려 멤버 이은성과 정사강은 이석철로부터 아버지가 이승현을 자주 때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문피디의 복귀를 바란 건 이석철이었고, 이승현은 어머니에게 욕을 하는 등 문제 행동이 많았다"고 맞섰다.

회사 소유 420만 원 상당의 전자 드럼 세트 일체와 50만 원 상당의 DJ 런치 패드를 회사 허락 없이 이씨 형제와 그의 부친이 가져간 것에 대해 형제 측은 "회사 돈으로 구입한 것은 맞지만 김창환 회장이 이석철에게 준 장비다. 고장이 나도 이석철이 자비로 수리하고 관리해왔다. 지금이라도 돌려달라면 돌려주겠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미디어라인 측은 "이석철에게 준 장비가 아니다. 이석철은 10월 23일에도 스타일리스트에게 거짓말을 하고 활동 의상을 달라고 했다가 거절된 사례도 있다. 장비 수리비 일체도 회사 측에서 부담했다. 즉각 반납한다면 반성하는 걸로 보여 정상 참작 사유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음은 이석철, 이승현의 법률대리인 정지석 변호사의 입장에 대한 반박문 전문.


26일 기자회견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고소인 측은 온갖 거짓말로 사실을 과장·왜곡하는 것"을 제발 멈추어주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저희들은 언론에 관련 사실이 처음 보도된 이후부터 일관되게 직원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이석철, 이승현 형제와 다른 멤버들을 향한 2차 피해를 고려하여 언론대응을 자제해왔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언론을 주도해 온 고소인 측의 변호인은 되려 저희에게 팩트 없는 허위주장이라며 계속해서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본질은 미디어라인은 소속 아티스트의 인권을 유린해 온 회사가 아니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누구보다 음악을 최우선으로 할 수 있도록 아티스트의 케어를 최우선으로 하였으며, 이는 여러 증거자료와 증언으로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지도 과정에서 문영일 피디의 폭행이 있었던 것은 씻을 수 없는 사실이나(문영일 피디도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체벌 과정에서 일부 과장되거나 경위가 다른 점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폭행사실은 인정하였음), 협박이나 지나친 가혹행위는 분명 왜곡되고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것이고,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 묵인하고 교사 내지 방조한 것은 이석철, 이승현의 아버지 자신이고, 더불어 아버지의 추가 폭행 또한 의심된다는 부분입니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뒤늦게 언론에 밝히게 된 이유는 앞서 경찰 조사과정에서 충분한 증거자료를 제시했음에도 이미 일방적으로 여론에 의해 형성된 "아동폭력 피해자의 진술"이라는 무시무시한 프레임이 적용되어 고소인 측의 거짓말이 어느새 진실로 둔갑되고 김창환 회장에게 폭행 방조 혐의를 적용해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며, 제대로 밝히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고자 함입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위에서 말씀 드린 주장을 바꾼 적이 없습니다. 고소인 측의 변호인이 급하게 반박 입장을 발표하기 전에, 저희들이 제시한 증거자료들을 제대로 봤는지가 의심스럽습니다.

이승현이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에서 제외된 것에 대한 부모님의 속상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단지 김창환 회장의 사과를 바랄 뿐"이라고 한 것을 벗어나 누구보다 법을 잘 알고 있는 경찰 신분의 아버지가 온갖 거짓말로 저희들에게 형사책임을 물게 하려고 노력하면서, 자신의 잘못된 행동은 감추기에 급급하고, 저희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는 이제는 제발 멈추길 당부 드립니다.

또한, 고소인 측의 변호사도 지난 기자회견 및 이후 보도자료에서 저희들이 증거자료를 가지고 반박해줄 것을 요청한 것을 상기해서, "저희가 공개한 자료들을 보고도 이렇게 계속해서 저희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동"을 멈추고, 정확한 팩트와 증거자료를 제시해주길 바랍니다.

끝으로, "거짓말이 진실이 되는 것이 두려웠다"며 기자회견에 자진하여 참석을 결정했던 이은성, 정사강의 여러 증언들은 본인들이 듣고 겪은 그대로를 이야기한 것이며, 이것 또한 다시 거짓말로 가리지 말아 주시길 재차 간곡하게 당부 드립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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