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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골목식당' 퓨전 파스타집이 현지인 시식단의 신랄한 평가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백종원은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제작진도 내보내고 사장님과 직원에게 진솔한 대화를 청했다. 그는 "다양한 가게들에 솔루션을 해보니, 다시 가격도 올리고 메뉴도 바꾸는 사람들이 많더라. 그런 부분들이 나는 마음이 아프다. 나는 멘토로서 방향만 제시할 뿐이다. 나머지는 사장님의 몫이다"라며 "내가 보기에는 사장님이 마음을 안 연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가격을 착각하는건 말도 안된다. 자기 메뉴의 가격을 얼마 고쳤는지 모르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다"고 가격 부분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파스타집 사장님은 "속이려고 하는 의도는 없었다. 그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촬영이 처음이어서 그랬다"고 솔직하게 답했고, 그렇게 백대표와 다시 신뢰를 쌓아갔다.
그런데 파스타집 사장님은 한식 퓨전 파스타인 참나물파스타로 백종원의 호평을 받았음에도 도리어 퓨전한식 메뉴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파스타집 사장님은 "얼떨결에 한식을 주제로 오픈을 하게됐다. 이 콘텐츠를 버리고 싶다. 한식만 하지 않고 다양한 메뉴를 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지만, 백종원은 "참나물 파스타처럼 독특한 메뉴를 몇개를 개발하는 건 어떠냐"고 조언했다. 백종원의 의견대로 파스타집은 다시 '한식퓨전'으로 가게 콘셉트를 정하고, 한식을 주제로 한 신메뉴 만들기에 들어갔다.
이후 신메뉴 평가가 진행됐다. 이번 평가는 파스타가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요리인 만큼 이탈리아에서 온 시식단이 등장했다. 현지인 시식단에게 평가를 받게 된 것.
먼저 고추장 볼로네제 파스타를 먹어본 시식단은 그야말로 신랄하게 평가했다. 이들은 "고추장 맛은 안 느껴지고 그냥 매운 것 같다. 정통 볼로네제라기 보다는 그냥 미트소스 파스타 같다. 이탈리아 것과 비교해서 정말 수준이 낫다. 완전 별로다. 돈이 아까웠다"라고 혹평했다. 이어 흑임자 된장크림 파스타도 평가 받았지만, 파스타 위에 올라간 삼겹살만 호평받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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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손님이 없던 것을 증명하듯 피맥집 사장님은 두 팀밖에 안 되는 손님에도 버거워했다. 결국 피맥집 옆에서 와인집을 운영하는 동생을 찾아가 SOS를 요청했다.
하지만 피맥집 사장님은 동생에게 홀 서빙을 맡기고도 피자 만들기에 난항을 겪었다. 첫 테이블에 주문한지 28분만에 피자를 내보냈고, 이를 본 백종원은 "피자가 감당이 안 되는 것 같다. 메뉴를 바꿔야 할 것 같다"며 심각해했다. 뿐만 아니라 사장님은 손님에게 표정 없이 대하는 등 손님 응대에도 문제점을 드러냈다. 맛에서도 문제를 드러냈다. 피자를 먹은 손님들은 "너무 짜다"며 혹평했다.
총체적 난국의 모습에 백종원이 나섰다.
백종원은 너무 오래 걸리는 피자 제조 시간을 지적하며 "피자에 대한 모욕이다"라고 비평했다. 그리곤 동생과 동업하고 싶어하는 사장님을 향해 "미안하지만 사장님에게는 장점이 없다. 동생에게 짐이 될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사장님은 계속 피자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고, 이에 백종원은 "그러면 피자에 대한 공부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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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분식집 사장님에게 멸치를 들고 가 다듬으라고 주문했다. 조보아도 사장님을 도와 멸치응 다듬으며 응원했다.
백종원은 멸치, 단 한 가지 재료로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활용하는 비장의 레시피를 공개했다. 멸치를 똥만 빼고 다 활용, 멸치국수 육수, 맛 간장, 계란 장조림, 멸치 김밥까지 만들어냈다. 시식을 해본 분식집 사장님은 "맛있다. 맛이 너무 고급지다"고 만족스러워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