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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엄기준, 딸 트라우마 안고 고군분투…믿고보는 연기장인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10-25 10:34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흉부외과' 배우 엄기준이 이유 있는 변화를 선보였다.

SBS 드라마스페셜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극본 최수진 최창환 / 연출 조영광)에서 석한(엄기준 분)의 빅픽쳐가 '소아심장센터' 설립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지난 24일(수)에 방송된 드라마 <흉부외과> 17-18회에선 석한이 '태아 대동맥판막협착 풍선확장술'을 라이브로 진행해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연(서지혜 분)의 수술을 끝내고 '내가 의사로서 살리는 마지막 환자'라고 되뇌었던 석한은 이를 입증하듯 응급 수술 요청도 거절하고 국내에서 한 번도 시도해본 적 없던 태아 심장 수술에 도전, 명함까지 돌리며 긴급 환자를 도맡아 수술하던 예전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는 다름 아닌 '소아심장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빅픽쳐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어린 딸을 수술하지 못하고 떠나보내야 했던 슬픈 과거를 안고 있는 인물이기에 태아 수술의 위험 부담까지 고스란히 홀로 떠안은 채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기대와 안타까움을 함께 불러일으켰다.

한편 엄기준은 실제 수술 현장을 방불케 하는 손끝 연기를 펼치며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캐릭터의 심경 변화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표정 연기로 '믿고 보는 연기 장인'의 내공을 느껴지게 만들고 있다. 특히 의사로서 환자를 구하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가는 모습을 심도 있게 그려내며 귀추가 주목되기도.

이렇게 '소아심장센터'를 짓기 위해 험난한 행보를 걷고 있는 엄기준이 출연하는 SBS 드라마스페셜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은 오늘(25일) 밤 10시 19-20회가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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