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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파파' 손여은, 전국 엄마들 '울컥'하게 만드는 명대사 셋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10-25 09:07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손여은의 '현실적 명대사'가 안방극장에 묵직한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

매주 월화 밤 10시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극본 김성민, 연출 진창규, 제작 호가엔터테인먼트, 씨그널픽쳐스)에서 손여은은 신춘문예 데뷔를 꿈꾸는 작가지망생이었지만, 결혼 후 급격히 기울어져버린 형편 속 생활비를 벌기 위해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내 최선주 역할을 맡았다. 여전히 '작가'라는 꿈을 안고 있지만, 남편 유지철(장혁)을 뒷바라지하고 딸 유영선(신은수)을 챙겨주는 것이 먼저라는 책임감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여자의 삶을 열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아내'라는 이유로 꿈을 찾는 것이 한없이 고단하기만 한 '여자'의 인생이 가득 담긴 '애잔 명대사'가 주목을 끌고 있다. 손여은 특유의 섬세한 호흡으로 완성한 '공감의 말'들을 정리해봤다.

공감의 말 #1. 과거, 꿈으로 가득 찼던 나날을 회상하며

"아등바등 살다보니 20년이 후딱 이네."

최선주(손여은)는 첫 출간의 기회 앞에서 만감이 교차한 채 과거를 회상했다. 작가가 될 거라고 큰소리쳤던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며 "그렇게 떠들고 있으면 내가 그 꿈을 이룬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그랬어. 그 기분만이라도 느껴보고 싶어서. 사실, 나 자신이 없었거든."이라고 읊조리는가 하면 "아휴, 아등바등 살다보니 20년이 후딱 이네."라며 생활고에 시달리고 삶에 시달리던 나날들을 떠올리며 애잔한 감정에 사로잡혔다.

공감의 말 #2.자신의 일을 쉽게 포기하라고 말하는 남편을 향해

"그럼 당신도 그렇게 얘기할 수 있어? 싸움질 더 못하겠다, 다른 선수 구해라."


최선주는 돈을 벌기 시작한 남편 유지철이 '일'을 모두 그만두라는 말에 울컥했다. 의자판매원으로 힘들게 일하고, 자존심을 굽혀가며 이민우(하준)의 자서전 집필을 해 온 시간들이 모두 무시 받았다고 느꼈던 것. 이에 선주는 지철에게 "당신도 그렇게 얘기할 수 있어? 개인사정상 더는 싸움질 못하겠다. 다른 선수 구해라."라고 응수하며 나의 직업도 소중하다고 피력하는가 하면, "그게 내 일이야, 돈이 안 되는 일이든… 다 내 일이라구."라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공감의 말 #3. 아내로서, 엄마로서, 그리고 나로서, 다 잘 하고 싶었던 여자

"너무 미안하고, 정말 모르겠어. 전부 다 잘하고 싶었는데…"

최선주는 기적적인 출간의 기회가 자신의 실력 때문이 아닌, 이민우의 힘으로 인해 억지로 생긴 기회라는 것을 알고 망연자실했다. 심지어 소설을 쓴다며 딸 영선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생각에 죄책감에 사로잡혔다. 그 때 마침 신약을 도둑맞았던 지철이 선주를 찾아와 다그치자, 슬픔이 폭발했던 선주는 "자기 꿈 한 번 이뤄보겠다고 주책 떨고 다닌다고 욕해"라며 글썽거리더니 "영선이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모르겠어, 전부 다 잘하고 싶었는데…"라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제작진은 "손여은은 특유의 섬세한 표현력으로 꿈을 찾아가는 길이 고단하기만 한 아내 최선주의 삶을 먹먹하게 그려내고 있다"라며 "깊은 고민을 통해 아름답게 캐릭터를 완성해가고 있는 손여은의 열연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배드파파'는 승부조작에 휘말려 링에서 끌어내려진 퇴물복서에게 괴력을 유발시키는 신약이 쥐어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실감나는 액션, 현실적인 판타지, 따뜻한 가족애가 어우러지는 드라마다. 15, 16회는 오는 29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호가엔터테인먼트]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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