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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예능퀸' 솔비가 매끄러운 진행 실력을 과시하며 MC 합격점을 받았다.
폭넓은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며 공감하고 이해하는 솔비만의 소통법도 진행에 주효했다. 딸보다 남편과 더 친한 윤희정 모녀의 한집 살이에 현실적인 시선을 보탰고, 처음 보는 부모님의 모습에 낯설어하는 이천수의 시선에 동의하면서도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진심어린 태도에 진정성이 묻어났다. 태진아 표 된장찌개에 기꺼이 감탄하는 솔비의 리얼한 먹방도 깨알 재미 요소였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리얼함을 더하면서 따뜻하고 포근한 프로그램의 의미까지 살리는 솔비는 꼭 필요한 존재감으로 전체를 이끌었다.
솔비는 진솔하고 솔직한 입담으로 출연하기만 하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예능퀸'을 넘어 MC로 진행 실력도 인정받고 있다. 어린이 미술 프로그램 '솔비의 미술 프로젝트-로마공주의 수상한 미술관' 원톱 MC이자 멘토로 아이들과 소통했고, 네이버 TV를 통해 방송된 '뷰티스 코드' 시즌2 MC로 활약했다. '예능퀸'에서 '진행퀸'으로 거듭날 솔비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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