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맙고 고마워"..H.O.T. 17년 팬 기다림♥ 보답한 '감격의 콘서트'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10-14 13:59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1세대 아이돌의 전설인 H.O.T.가 17년 만에 콘서트로 팬들을 만났다. 잠실주경기장을 가득 채운 흰 물결과 재회한 H.O.T.의 멤버들(강타, 토니안, 문희준, 장우혁, 이재원)은 감격한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지난 13일 H.O.T.는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2018 포에버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 콘서트(2018 Forever [High-five Of Teenagers] Concert)'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났다. 지난 2001년 2월 27일 마지막 콘서트 이후 17년 만에 다시 잠실주경기장 무대에 오른 것. H.O.T.는 이날 공연을 5만여 관객과 함께 채우며 사랑에 보답했다.

H.O.T.는 감격스러운 콘서트 무대 이후 느끼는 감정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하며 팬들과 공유했다. 먼저 강타는 무대 사진을 올리며 "내일 또 만나요~ 고맙고 고맙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강타가 공개한 사진에는 무대에 오른 H.O.T. 멤버들과 자신의 모습, 그리고 공연 이후 장우혁과 찍은 사진 등이 담기며 팬들에 대한 사랑을 실감케했다.


토니안 역시 전광판에 비춘 자신의 모습과 함께 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토니안은 "단지 널 사랑해♥ 오늘 너무 너무 행복했어요! 내일 만나요"라며 "foreverhot" 등의 해시태그를 첨부했다. 장우혁도 다음날인 14일 "올 것 같지 않았던 그 순간이 17년 만에 첫 콘서트로 어제가 되어버린...이제 과거가 되었고 17년이 1초 전도 아닌 과거가 된 현재! 오늘 다시 여러분을 만나러 갑니다. 이따가 봐요"라는 글과 함께 토니안과 같이 "foreverhot를 외쳤다.

이재원은 콘서트 당일보다 하루 앞섰던 12일 콘서트를 앞두고 "H.O.T. 타임이 왔다!"라는 글과 함께 잠실주경기장 사진을 첨부하며 팬들의 기대를 높였던 바 있다.

지난 1996년 데뷔한 H.O.T.는 강타, 문희준, 토니안, 장우혁, 이재원 5명의 멤버로 구성된 1세대 아이돌 그룹이다. 활동 당시 전 앨범이 100만장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입증했고, 1999년 문화부장관 표창을 받으며 열기를 증명했다. 해체 이후에는 재결합설이 수차례 등장하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고, 지난 2월 MBC '무한도전 - 토토가3'로 17년 만에 재결합했다. 당시 무대를 관람하기 위해 17만명의 팬들이 방청 신청을 하게 되며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태를 겪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실감했다.

이후 팬들의 요청과 바람으로 재결합 콘서트가 개최됐고, 17년 만에 다시 잠실주경기장 무대에 서며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간직한 시대의 아이콘임을 증명했다. H.O.T.는 어제(13일)에 이어 오늘(14일)에도 잠실주경기장 무대에 오른다. 양일 공연을 모두 매진시키며 10만 관객을 동원했다.

lunamoo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