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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배우→가수"…'배우돌' 더맨블랙, 서강준 서프라이즈 넘을까(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10-10 16:12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또 하나의 배우그룹이 데뷔를 알렸다.

1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10인조 배우그룹 더맨블랙 쇼케이스가 열렸다. 더맨블랙은 강태우(레드), 고우진(블루), 신정유(핑크), 엄세웅(퍼플), 윤준원(그레이), 이형석(네이비), 정진환(브라운), 천승호(오렌지), 최성용(그린), 최찬이(옐로우) 등 10명의 멤버로 구성된 멀티테이너 그룹이다. 더맨블랙은 판타지오 나병준 대표가 새롭게 설립한 스타디움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이는 배우그룹이다.

나병준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성과 확장성, 두 가지 키워드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배우들도 아이돌처럼 세계 무대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속할 수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했다. 8년의 시간을 거쳐 더맨블랙 프로젝트가 나오게 됐다. 다양한 플랫폼과 융합해 3년 간 총 6개 팀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더 정진환은 "객석에서 무대에 오르길 기다렸다. 데뷔하게 돼 영광스럽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달라. 여러가지 색을 합치면 검정색이 되는 것처럼 우리 멤버들의 각기 다른 재능과 매력이 합쳐져 하나가 된다는 뜻을 담은 팀명"이라고 전했다.




가장 인상적인 건 이 팀의 정체성이다. 일반적인 '연기돌'이 가수 활동을 하다 연기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는 것과 달리 더맨블랙은 배우 활동을 하며 가수 활동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한다는 역발상에서 시작했다. 이점이 바로 더맨블랙과 일반 아이돌, 혹은 서프라이즈 등 몇몇 배우 그룹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엄세웅은 "우리는 배우돌이다. 아이돌과 다른 점은 출발점이다. 아이돌이 음악활동을 하다 연기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처럼 우리는 연기활동을 하며 가수활동에서도 활동하고자 멀티테이너라는 표현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더맨블랙은 생생한 데뷔 준비과정을 담은 자체 리얼리티 프로그램 '논현스타디움'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네이버TV 웹 예능체널 '논현스타디움'과 유튜브 채널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방영 중이며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 채널 '펄레이티'에서도 독점 방영 중이다. 이제까지 연습생으로서의 치열하고 처절한 데뷔 준비기를 보여줬다면 앞으로는 배우로, 또 가수로 프로무대에서 자신들만의 색과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배우돌'이란 수식어에 걸맞게 첫 활동은 연기로 푼다. 더맨블랙은 너무 독특하거나 평범해 학교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웃사이더들이 주인없는 휴대폰을 발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웹드라마 '고벤져스'를 17일 선보인다.

윤준원은 "'고벤져스' 웹드라마는 초능력을 가진 고등학생들의 히어로물이다. 너무 평범하거나 독특해서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아웃사이더들이 휴대폰을 발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병맛 판타지물이다. 우리 10명 모두 촬영했는데 나는 악역"이라고, 강태우는 "멤버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웹드라마 촬여을 마쳤다. 우리 모두 함께 해서 너무 즐거웠다. 인물 톤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했는데 멤버들과 감독님이 많은 조언해주셔서 많은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정진환은 "객관적으로 신선하고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이형석은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다. '고벤져스'가 100만뷰를 달성하면 멤버들과 함께 커피를 내려 팬들과 소통하는 이벤트를 열겠다"고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가수로서의 활동도 전개한다. 이들은 11월 타이틀곡 '프리 폴(Free Fall)'과 수록곡 '겨울이 온 듯해' '스위밍풀(Swimming Pool)' '블루 아이즈(Blue Eyes)' '비 내리는 날에' 등 5곡과 스페셜 트랙이 담긴 데뷔앨범 '배리어스 컬러스(Various Colors)'를 발표한다. 타이틀곡 '프리 폴'은 이성에 대한 그리움에 잠시라도 곁에 머물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고우진은 "멤버들끼리 앨범 준비를 엄청 열심히 했다. 각자의 매력이 잘 담긴 앨범이다.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댄스곡부터 요즘 날씨에 맞는 미디움 템포 곡도 있다.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Mnet '소년24'로 얼굴을 알린 최찬이는 "'소년24'를 하며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어 행복했다. 팬분들과 대중과 어떻게 해야 오래 만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춤과 노래를 버리지 않고 연기도 할 수 있는 더맨블랙이란 기회가 왔다. 내가 잘 해내기만 한다면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 연습하고 노력할테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나병준 대표는 판타지오 대표 재직 시절 서강준 공명 이태환 강태오 유일로 구성된 배우그룹 서프라이즈를 성공시킨 장본인인 만큼, 더맨블랙 또한 서프라이즈의 아성을 넘어 한류 4세대를 이끌 새로운 루키가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됐다.

선배그룹과의 비교에 대해 최성용은 "앞선 배우 그룹 선배님들과 비교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린다. 우리는 맵핑 퍼포먼스도 새롭게 선보였고 새로운 모습이 많다. 큰 차이라기보다 우리가 열 명이라 앞선 그룹과 멤버수가 확실히 차이가 난다. 한두명이 작품 활동에 들어가도 남은 멤버들이 다른 활동을 할 수 있어 지속성이 있다. 앨범 발매와 동시에 음악 방송도 예정되어 있고 예능과 라디오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몇몇은 드라마 광고 화보 등도 준비하고 있어 다양한 모습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윤준원은 "우리는 멤버들 각자 커리어가 다르다. 다양한 색이 있어 대중분들도 우리를 색다르게 봐주시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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