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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극본 박희권·박은영, 연출 표민수, 제작 이매진아시아, JYP픽쳐스)이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률 역시 대폭 상승, 자체 최고시청률인 3.4%를 기록했다. 특히 매회 엔딩씬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방송 2주 만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마법 같은 엔딩을 되짚어봤다.
#2화. "다신 만나지 말았어야 할 여자" 7년 뒤, 재회 엔딩.
"우리 오늘부터 1일이다?"라더니 "답답하고 눈치도 없는, 너 같은 애 싫다고!"라는 모진 말로 준영에게 이별을 고했던 영재. 그렇게 단 하루뿐이었던 연애는 끝이 났고 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시끄러운 음악과 반짝이는 조명, "해피 뉴 이어"를 외치는 수많은 사람들, 형사들과 용의자들의 다툼, 아수라장이 되는 클럽 안, 서로를 한눈에 알아본 준영과 영재. 미소를 머금던 영재와 달리 "다시 만나지 말았어야 할 여자. 그 나쁜 년을"이라고 한 준영. 7년 전보단 성숙해진 스물일곱이 된 두 사람이 어떻게 '2일째' 연애를 시작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대목이었다.
7년 만에 마주하게 된 두 사람. 술잔 앞에서 준영은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날 그렇게 뻥 차버리고"라며 7년 전 일을 물었지만 돌아오는 영재의 대답은 "너 잘못한 거 없어. 그땐 그냥 어쩔 수 없었어"였다. 하지만 영재의 오빠 수재에게서 들은 충격적사실. 7년 전, 영재에게 모진 말로 이별을 통보 당했던 그날, 스물일곱 살이었던 수재는 다리를 잃었고 겨우 스무 살의 영재는 그 작은 집의 가장이 되었었다는 것. 한걸음에 영재에게 달려간 준영은 "아무것도 몰라서 미안해"라며 사과했고, 망설임 없이 영재에게 입을 맞췄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애틋한 키스는 3화 방송의 엔딩을 장식, 준영과 영재의 두 번째 연애에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4화. "뭐해?" 서강준 질투 폭발 엔딩.
드디어 '진짜 연애'를 시작한 준영과 영재. 사소하고 일상적이었지만 그래서 더 달콤했던 두 사람의 연애는 지난 7년간의 세월을 보상받기라도 하듯, 여름처럼 뜨겁고 강렬했다. 하지만 지난 4화 방송 말미,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영재를 위해 떡볶이를 사서 찾아간 준영이 목격한 건 "내가 머리 감겨 줄 일이 어딨냐? 그런 건 스텝들이 하지"라던 영재가 남자의 머리를 감겨주고 있는 장면이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준영은 영재에게 전화를 걸어 "뭐해? 내가 야식이라도 좀 사다 줄까?"라며 확인, 벌써부터 질투의 화신 온준영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받았다.
'제3의 매력'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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