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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월화극 '백일의 낭군님'이 시청률 10%대를 돌파, 월화극 최강자임을 공고히 했다.
게다가 원득은 "개를 훔쳤다 찾아주는 것으로 박영감의 눈에 들 생각인가 본데"라며 제윤의 계획을 단박에 간파했다. "난 썩은 밑동을 찾을 작정이네. 그 때문에 박영감의 개가 되어야 된다면, 마땅히 그럴 생각이었고"라는 제윤의 생각에 다소 괘씸한 돌직구까지 날렸지만, 제윤은 오히려 "벗이 되면 어떻겠나"라며 웃었다. 이에 원득은 박영감의 마음을 얻고 썩은 밑동까지 캘 수 있는 방법을 하나 제안했다. 제윤과 박영감의 활쏘기 내기에서 자신이 직접 인간과녁이 되는 것.
내기가 시작되고 제윤의 화살은 진짜 과녁에 꽂혔지만, 박영감이 쏜 화살은 원득을 아슬아슬하게 빗겨갔다. 그 순간, 내의녀가 화살을 맞고 쓰러지던 아찔한 장면이 원득의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졌다. 내기에 쓰인 궁시를 보고나자 실종 직전 궁에서 벌어졌던 일들까지 하나씩 환시처럼 나타났다. 문득문득 떠오르는 기억이 혼란을 가중하는 가운데, 궐내에 퍼진 소문처럼 세자가 살아있다고 의심하기 시작한 자들이 있었다. 얼굴은 알아보지 못하지만, 원득의 필체와 목소리로 율을 떠올린 제윤과 송주현 마을에 율과 용모가 똑같은 사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김차언이었다.
원득과 홍심의 애틋한 눈물 포옹 고백에 '백일의 낭군님'은 또 한번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방송된 '백일의 낭군님'은 평균 10.3%, 최고 11.4%(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tvN 타깃 남녀 2049 시청률 또한 평균 5.8%, 최고 6.3%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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