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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의 낭군님' 10% 돌파, 자체 최고 경신…도경수♥남지현 눈물포옹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10-10 07:36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백일의 낭군님'이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또다시 자체 최고 기록으로 지상파를 포함한 월화드라마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제작 에이스토리) 10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10.3%, 최고 11.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다. 지상파 포함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월화드라마 정상의 자리를 굳혔다. tvN 타깃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5.8%, 최고 6.3%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지상파 포함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원득(도경수)과 홍심(남지현)이 기억을 되찾는 대신, 지금처럼 곁에 있겠다는 진심을 고백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입맞춤과 함께 오랜만에 내린 비를 피하기 위해 물레방앗간을 찾은 원득과 홍심.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둘만의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홍심은 길을 헤맸다며 거짓말 하고, 자신을 뒤에서 감싸 안는 원득의 모습이 어딘가 낯설게 느껴졌다. 홍심에게 기억을 찾지 못했다고 말한 원득은 사실 무연(김재영)으로부터 "너는 모든 이들의 기억 속에서 죽어 없어진 사람이다. 네 존재가 드러나는 순간, 수많은 사람이 죽게 될 것이다"라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심란해졌다.

집으로 돌아온 원득은 "사내가 새끼 꼴 줄도 모르고, 장작 팰 줄도 모르고, 낫질도 할 줄 몰라서야 되겠느냐. 하나하나 배워나갈 것이다"라며 이전과 태도가 달라졌다. 홍심은 이상함을 느꼈지만, 원득의 신경은 온통 홍심의 곁을 맴도는 정제윤(김선호)에게 쏠려있었다. 제윤의 부탁을 받은 홍심이 박영감(안석환)의 개를 훔치려다 놓치자 "현감께서 내 여인과 엮이는 것을 더는 원치 않는다"며 대신 개를 찾아줬다.

게다가 원득은 "개를 훔쳤다 찾아주는 것으로 박영감의 눈에 들 생각인가 본데"라며 제윤의 계획을 단박에 간파했다. "난 썩은 밑동을 찾을 작정이네. 그 때문에 박영감의 개가 되어야 된다면, 마땅히 그럴 생각이었고"라는 제윤의 생각에 다소 괘씸한 돌직구까지 날렸지만, 제윤은 오히려 "벗이 되면 어떻겠나"라며 웃었다. 이에 원득은 박영감의 마음을 얻고 썩은 밑동까지 캘 수 있는 방법을 하나 제안했다. 제윤과 박영감의 활쏘기 내기에서 자신이 직접 인간과녁이 되는 것.

내기가 시작되고 제윤의 화살은 진짜 과녁에 꽂혔지만, 박영감이 쏜 화살은 원득을 아슬아슬하게 빗겨갔다. 그 순간, 내의녀가 화살을 맞고 쓰러지던 아찔한 장면이 원득의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졌다. 내기에 쓰인 궁시를 보고나자 실종 직전 궁에서 벌어졌던 일들까지 하나씩 환시처럼 나타났다. 문득문득 떠오르는 기억이 혼란을 가중하는 가운데, 궐내에 퍼진 소문처럼 세자가 살아있다고 의심하기 시작한 자들이 있었다. 얼굴은 알아보지 못하지만, 원득의 필체와 목소리로 율을 떠올린 제윤과 송주현 마을에 율과 용모가 똑같은 사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김차언이었다.

한편, 활쏘기 내기 소식을 듣고 걱정되는 마음에 원득을 찾아다닌 홍심. 집에서 유유자적 짚신을 만들고 있는 원득을 보자 "왜 화살을 쏘는데 그냥 서 있었어? 너 원래 그런 사람 아니었잖아"라며 화를 냈다. 하지만 "원득이라면 당연히 그래야 하니까"라고 대답한 원득은 "난 어떤 기억도 찾길 원치 않는다. 네 곁에 있고 싶어서"라며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원득의 진심에 눈물이 차오른 홍심이 "오라버닐 만나면 나는 평생 어딘가에 숨어 살아야해. 이런 나라도 괜찮다면 같이 떠날래?"라고 묻자, 원득은 울먹이는 홍심을 품에 끌어안았다.

기억을 찾는 대신 홍심의 곁에 남길 바라는 원득. 같이 떠나자고 제안한 홍심을 향한 포옹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 함께 있기 때문에 행복한 원심부부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는 '백일의 낭군님',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tvN 방송.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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