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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이민기가 어른오빠미(美)를 폭발시키며 안방극장 여심을 뒤흔들고 있다.
언제나 감정을 숨기고 절제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서도재가 조금씩 그 속마음을 흘리며 미소 짓는 순간들은 이민기(서도재 역) 특유의 소년미와 한층 깊어진 남자다움이 오묘하게 뒤섞여 더욱 여심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
한세계의 도발에는 더한 도발로 대처하는 여유로운 어른미 역시 묘한 섹시함을 더했다. 뻥 뚫린 사무실의 블라인드를 지적하는 그녀의 장난에 "좀 수상해도 됩니까?"라고 훅 치고 들어오는 직구로 오히려 그녀를 당황하게 만든 것. 상황을 쥐락펴락하는 그의 천연덕스러운 연기는 한층 쫄깃한 전개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 서도재가 기자들 앞에서 한세계를 감싸 안은 엔딩 장면은 본격적인 로맨스에 불을 붙였다. 결정적 순간에 보인 박력과 꿀이 뚝뚝 떨어지는 멜로 눈빛, 손마저 설레게 연기하는 디테일이 빛을 발하며 이민기의 물오른 로코력을 제대로 실감케 했다.
이처럼 이민기는 안면인식장애로 깊은 상처를 가진 인물이 점점 변화해 나가는 모습을 섬세하고 설레게 표현해 내고 있다. 그의 믿고 보는 열연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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