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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드파파' 장혁이 비난이 쏟아지는 링 위에서 또 한 번 '파란 알약'을 집어 삼켰다.
신이 났던 지철은 딸 유영선(신은수)을 폼 나게 등교시킬 수 있는 스포츠카를, 아내 최선주(손여은)를 위해 좋은 옷을 구매했지만, 영선과 선주는 지철의 재기를 원하지 않았던 상황. 심지어 선주는 차라리 돈 걱정을 하고 살겠다며, 과거 추락한 뒤 바닥을 쳤던 무서운 상황을 떠올리라고 외쳤다. 하지만 경매로 넘어간 집을 되찾기 위해서 돈이 필요했던 지철은 끝내 과거 자신의 코치였던 장관장(주진모)을 찾아가 '갚을 것을 위해 주먹을 쓰겠다'는 각오를 다진 후 링 위에 올랐다.
지철이 종합격투 케이지에 오르자 수많은 관객들은 야유를 보냈고, 해설자마저 '승부조작'을 운운하며 지철을 폄하했다. 또한 지철의 상대이자 최근 3연패를 연이어 달성했던 선수 정상훈(유성주)마저 지철을 제대로 된 선수로 취급하지 않았다. 더욱이 행운의 부적으로 여기는 '시계'를 챙겨오지 못했던 것. 지철은 함께 있던 3류 파트너 김용대(이다윗)에게 집으로 가 낡은 손목시계를 챙겨와 줄 것을 부탁한 뒤 이를 악물고 링 위에 올랐다.
그런가하면 지철과 동일한 약을 먹었던 피험자 용우(홍인)가 온 몸의 핏줄이 터질 듯 한 끔찍한 상태가 되어 폭주하다 결국 피를 토하고 죽는 모습이 담겨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MBC 월화드라마'배드파파'7, 8회는 9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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