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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야외 취침"…'집사부일체' 김병만과 폭우속 생존 도전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10-07 19:48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집사부일체' 상승형재가 새로운 사부 김병만과의 야외 취침에 나섰다.

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의 상승형재(이상윤 이승기 양세형 육성재)는 김병만과 함께 하는 '일상 생존'에 도전했다.

이승기는 최근의 신체 검사를 떠올리며 "땅에 붙어있는 사부님은 아닌 것 같다. 바닷속으로 가거나, 하늘로 가거나"라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사부의 차 트렁크에는 손도끼에 톱, 나침반, 노끈까지 담겨있었다. 육성재와 양세형은 새총을 보곤 "사부가 누군지 알것 같다. 이승기가 만능 엔터테이너지만, 진짜 '만능인'은 오늘의 사부"라고 말했다.

힌트요정으로는 초저음의 남자가 등장했다. 하지만 이승기는 대뜸 "수근이형, 목소리 좀 제대로 바꾸지 그랬어요?"라고 핀잔을 줬다. 양세형은 "형 등장한 순간 누군지 바로 알았으니까 끊자"며 웃었다. 이수근은 "나침반은 대체 왜 있냐"는 질문에 "그 분이 삶의 방향을 잘 못잡는다"고 답한 뒤 "에미상에도 이름을 올렸다"고 답했다.

이어 상승형재는 대규모 수족관 세트로 향했다. 이윽고 김병만이 히어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멋지게 등장했다. 김병만은 등장하자마자 "난 물속이 더 편해"라는 메시지로 모두를 웃겼다. 김병만은 물속에서 사과 깎아먹기와 콜라 마시기, 직접 만든 물거품 도넛 속에 자신이 쏙 들어가는 묘기로 모두를 감탄시켰다. 상승형재도 집사부일체 인사로 화답했다.

김병만은 "짐을 챙겨야겠다"면서 자신의 창고를 열었다. 그는 "정글 하면서 꿈이 커졌다. 다녀온 정글의 수만큼 전통 물건을 갖고 있다"며 순록가죽옷, 독화살, 진검 등을 보여줬다.

김병만은 실전 바디랭귀지부터 스쿠버-스카이다이빙-피겨 등 수백종류의 자격증도 공개했다. 특히 스쿠버다이빙 탠덤 미국 코치 자격증을 받으려면 점프 횟수가 500번 이상이어야한다는 말에 모두들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승기는 "특전사에도 500번 이상 한 사람은 고공점프팀 말곤 없을 것"이라며 혀를 내둘렀고, 김병만은 "난 하루에 14번 뛴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 때 흥미를 가져 도전한 피겨 자격증도 있었다. 방송중이 아닌 방송이 끝난 뒤에 '따고 싶어서 땄다'는 것. 정글에서 쓴 일기를 직접 번역하며 영어공부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될 때까지 도전했다. 갖고 싶잖아. 난 개그맨도 되고 싶어서 8번 도전 끝에 성공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진검도 있었다. 이승기의 "이거 소지증 있어야되는 거 아니냐"는 말에 김병만은 "당연히 있지"라며 웃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종이를 써는 묘기를 선보이며 "수박을 썰어먹어봤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그는 "4명 중 1위 1명에게 '1억원 상당의 보물상자'를 주겠다"고 공언했다.

김병만과 상승형재는 전남 무안의 해변에 있는 숲으로 향했다. 김병만은 "한국 숲에서는 눈이 올 때 잔 적도 있다"면서 "누가 떠먹여 주는 거 재미없다. 집에선 많이 자보지 않았냐. 일상에서 벗어나서 익스트림한 경험을 한다고 생각하라"며 미소지었다. 이어 "일몰까지 한시간 정도 남았다. 한명만 잘 수 있는 집을 짓고, 나머진 적당히 바닥에서 자면 된다. 얼어죽지 않는다"고 말해 모두를 당황시켰다.

즉석에서 모두는 통나무를 잘라 집을 만들기 시작했다. 김병만은 "나중에 바다도 들어간다. 다는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해 이들을 좌절시켰다. 하지만 이승기와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는 "우리 지금 공장 같아"라며 한숨을 쉬면서도 호흡을 착착 맞추며 폭풍같이 일했다. 김병만은 "진짜 빠르다. 욕심나는 사람들. 같이 정글 가자"며 웃었다. 김병만은 "정글에서 지은 집이 웬만한 건설회사보다 많다"면서 "원주민들이 원해서 그냥 분양해주고 오기도 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병만은 "이런 데서 어떻게 자 하는데, 여기서라도 자고 싶을 만큼 피곤한 때가 온다. 그렇게 만들어주겠다"고 말해 네 사람을 경악케 했다. 비가 오는데도 김병만은 "당황할 정도의 비는 아니다"라며 태연했다.

이윽고 모두는 힘을 합쳐 해먹과 비슷하게 그럴듯한 1인용 집을 지었고, 양세형은 불씨를 피우는 데도 성공했다. 하지만 곧 폭우가 쏟아졌다. 제작진은 "마이크도 나간다"며 녹화 중단을 선언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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