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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스타디움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또 다른 역사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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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LA를 시작해 오늘 이곳이 북미 투어의 마지막 밤이다. 시티필드까지 오게 되다니 믿기지 않는다. 꿈꿔왔던 소중한 꿈 하나가 이루어졌다. '빌보드 200′에서의 두 번째 1위, 새 투어 시작, 유엔 연설, 미국에서의 첫 번째 스타디움 공연 등 정말 영광이다. 이 모든 것을 실현할 수 있게 해준 아미(ARMY, 방탄소년단 팬클럽)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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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방탄소년단은 유튜브 등 SNS의 활용, 화려한 퍼포먼스,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앨범 등으로 조금씩 단계를 밟아나갔다. 시리즈형 앨범으로 사회적인 메시지를 보내거나 동시대 청소년들의 감수성을 저격하는 한편 자신들의 성장을 보여주며 한계단 씩 올라갔다. 그렇게 입소문을 타며 방탄소년단의 이름은 해외팬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방대한 SNS 콘텐츠로 유대감을 쌓았기에 해외팬들 또한 국내 팬들과 마찬가지로 단단한 결속력을 갖고 방탄소년단의 지원군이 될 수 있었다. 2016년 빌보드 수상을 기점으로 전환점을 맞은 터라 일각에서는 방탄소년단의 현지 인기에 대해 의구심을 보내기도 했지만, '원히트원더'가 아닌 '스텝 바이 스텝'형 그룹이었기에 빌보드 수상도, 북미투어 전석 전회 매진도 가능했던 것이다. 즉 '기본'에 충실할 때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을 방탄소년단이 다시 한번 재확인시켜준 셈이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9일과 10일 영국 런던 오투 아레나(THE O2 ARENA)를 비롯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등 '러브 유어셀프' 유럽 투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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