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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러블리 호러블리'가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그동안 8년 전 화재사건을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호러블' 미스터리의 비밀을 파헤치며 쫄깃한 긴장감과 두근거리는 '러블리' 로맨스를 동시에 선보였다. 때로는 오싹한 반전으로, 때로는 유쾌한 설렘으로 '호러'와 '로맨틱 코미디' 두 장르의 완벽한 완급 조절을 보여줬던 '러블리 호러블리'가 남긴 것을 짚어봤다.
#망가짐도 불사! 배우들의 초특급 하드캐리 열연
#로코와 호러의 절묘한 만남, '호러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적 차별화! 호평
'러블리 호러블리'는 '호러맨틱 코미디'라는 이제껏 본 적 없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꿀잼을 선사했다. 유쾌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에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미스터리가 더해지며 한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전개가 이어졌다. '운명 공유체'라는 독특한 설정을 가진 필립과 을순부터 귀신을 보는 성중, 오싹한 집착으로 8년 전 화재사건을 일으켰던 윤아와 '대박 작가'로 살아남기 위해 친구를 배신하고 살인을 사주한 은영까지 평범함 1도 없는 캐릭터들이 만나 장르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완성했다. 필립과 을순의 운명적인 로맨스에 미스터리의 비밀을 파헤치는 재미는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러블리 호러블리'가 특별했던 이유! 운명도 개척한 '아낌없이 주는' 로맨스
'러블리 호러블리'의 갱을 집필한 박민주 작가는 기획 의도를 통해 "내가 더 많이 사랑하게 되면 손해 보는 것 같아 애가 타고, 상대가 나보다 덜 사랑하는 것 같으면 늘 시험하고 의심하는 세태 속에서,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면서까지 지키려는 미련스러운 사랑의 여정을 따라가 보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운명 공유체' 필립과 을순은 진부한 밀당 대신 서로를 위한 사랑으로 희생도 감수하는 애틋한 로맨스를 보여줬다. '호러블'한 운명 속에서도 '러블리'한 사랑을 지켜나가기로 마음먹은 두 사람의 미련스럽지만 사랑스러운 로맨스는 서로를 아끼고 존중해주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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