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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사랑해준 시청자에 감사"…'그녀말' 남상미X김재원 종영소감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9-30 12:01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SBS 주말특별기획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의 남상미 김재원이 종영소감을 전했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살기 위해 인생을 걸고 페이스오프급 성형수술을 감행했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고 만 한 여자가 조각난 기억의 퍼즐들을 맞추며 펼쳐가는 달콤 살벌한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다. 남상미, 김재원, 조현재, 이미숙, 한은정 등 안방 드라마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지난 7월 14일 첫 방송을 시작해 어제(29일) 밤 40부작을 끝으로 시청자와 작별했다.

최종회까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고품격 미스터리 멜로로 사랑받은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에서 남상미는 극 전체의 무게중심이 되는 그녀 지은한이 겪는 다양한 감정의 파고와 내면의 변화를 남상미만의 색채로 섬세하고 촘촘하게 그려냈다.

'달콤한 스파이'를 시작으로 '개늑시' '조선총잡이' '김과장'까지 굵직굵직한 작품에서 제 몫을 해온 '믿보배' 남상미의 연기내공이 미스터리 장르에서 진가를 발휘했다는 평가. 이에 은한의 감정에 함께 몰입해 은한의 행복을 바래온 시청자들은 29일 방송된 최종회에서 작가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은한이 강우(김재원 분)와 코스모스 꽃밭에서 재회하고 미래를 약속하는 아름다운 결말에 함께 행복해했다.

30일 남상미는 소속사 제이알 이엔티를 통해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을 애청해주시고 기다려주신 시청자 여러분들이 계셔서 배우들과 스태프분들 모두가 힘을 내서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며 은한의 기억을 함께 따라가주신 시청자들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제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준 작품"이라며 "극중 은한이 되어 은한이 겪는 다양한 감정을 고민하고 표현하면서 어려웠지만 그 안에서 에너지를 충전하며 연기하는 즐거움을 느꼈다. 감독님과 작가님 이하 정말 좋으셨던, 그리고 고생하셨던 스태프 분들, 조언은 물론 삶과 인생 이야기까지 들려주셔서 마음에 남았던 이미숙 선생님을 비롯 극 중에선 서로가 아픈 관계지만 현장에서는 웃음 가득 힘이 되어준 정말 좋은 배우분들과 함께해 너무나 즐겁고 행복했던 4개월이었다"고 진심 어린 종영소감을 전했다.


또한 절절한 감정연기 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의 마음도 녹이는 달달 눈빛과 다정한 연기로 찰떡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김재원 역시 애정이 담긴 종영 소감능 전했다.

김재원은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의 네이버TV의 영상을 통해 종영소감을 남겼다.


그는 먼저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힘들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배우분들이 아마 같은 생각일 것 같아요. 이번 여름엔 굉장히 날씨가 더웠는데요. 촬영할 때 햇살이 너무 뜨겁다 보니까 눈뜨기도 굉장히 힘들었고, 금방 체력이 방전되더라고요."라고 말하는데 이어 "그래도 조금씩 시청률이 올라가서 즐거운 마음이었습니다."라며 긍정적인 소감을 보였다.

다음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 장소'에 대해 "은한과 연꽃 보러 가는 곳이 있었는데 유일하게 데이트 신이었죠? 전 연꽃이 그렇게 멋있는지 몰랐어요. 너무 예쁘고 너무 멋있더라고요."라고 대답, 당시를 회상하며 추억에 젖기도.

이어 '본인과 한강우의 싱크로율은?'이라는 질문에 "싱크로율만 따진다면 한 70%? 의사분들 중에 그런 의사선생님들 있잖아요. 한강우 처럼 보는 순간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고 마음을 낫게 해주는 의사선생님들. 그게 약간 닮은 것 같고, 다른 부분이라고 한다면 그건 잘 모르겠네요. 많이 닮았나?"라며 재치 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김재원은 "'그녀말' 같은 경우에는 현장에서도 배우분들과 교류도 너무 편안했고 누구 하나 모난 성격이 있어서 서로 간의 트러블이 생기거나 힘든 점 없이 즐겁고 배려심이 넘치는 그런 현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도 외부에 대한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참 여러 가지로 오랜만에 기분 좋게 한 작품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라며 함께 고생했던 배우진들과 스태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데 이어 "앞으로 이번 작품을 필두로 해서 더욱더 분위기 좋고 에너지 좋은 작품을 만나서 시청자분들과 즐거운 소통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로 종영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SBS 측은 "드라마 제작사 DK E&M의 주장은 저작권법상 아무런 근거가 없는 주장일 뿐 아니라, 일고의 가치조차 없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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