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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인父, 50년 우주에너지 연구가…김구라에 "자기중심적" 일침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8-14 17:48 | 최종수정 2018-08-14 17:48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속보인' 배우 이상인의 아버지가 김구라를 향해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라는 쓴소리를 던졌다.

16일 KBS 2TV '속보인'에서는 50년째 우주 에너지 연구에 빠져 있다는 탤런트 이상인의 아버지, 이태우(84)씨의 사연이 공개된다.

지난 50년간 한결같이 알 수 없는 연구에 빠져 지내는 아버지가 걱정이라며 '속보인'을 찾은 탤런트 이상인(48)씨. 우주 에너지 연구를 위해 집까지 지었다는 놀라운 얘기에 할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경남 밀양으로 찾아간 제작진.

본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 우주 에너지 연구를 위해 지었다는 집에서 가부좌를 틀고 명상을 하고 있는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다. 이곳에서 틈만 나면 명상을 한다는 이태우 할아버지. 이유인 즉슨, 바로 그 장소가 우주 에너지를 끌어들이는 완벽한 곳이기 때문이라는 것. 우주에너지를 끌어들이기 위해 집 천장을 할아버지가 직접 피라미드 형태로 설계하고 지었단다.

우주에너지를 쬐는 시간이 지나자, 이번엔 피라미드 집으로 동네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는데. 진지하게 이태우 할아버지의 강의를 듣는 사람들, 그런데 그 손에 들린 것이 바로 펜듈럼(*물체가 내는 파장에 따라 다르게 움직이는 원리를 이용해 에너지를 측정하는 데 이용되는 물체)! 보통 수맥을 찾는데 사용되는 작은 금속 추인 펜듈럼으로 사람의 체질 판별부터 시작해 아이큐 등 세상 만물의 모든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할아버지.

20여년 전 실제로 이 펜듈럼으로 우주 에너지의 기운을 읽어 아들 이상인에게 탤런트 시험을 보라고 한 것도 할아버지였단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회계사 시험을 한 달 앞둔 아들에게 갑자기 KBS공채 탤런트 시험을 보라 했다는 것. 그런데, 그 해 바로 KBS공채 탤런트에 합격한 이상인씨, 이듬해엔 드라마 '파랑새는 있다' 주연까지 단박에 꿰찼다. 이후, 자칫 얼토당토 않아 보일 수 있는 할아버지의 연구를 가족들은 말릴 수 없었다는데.

펜듈럼으로 좋은 에너지가 나오는지를 확인한 식재료로 담가 놓은 발효액과 동서양 의학연구 서적들부터 UFO연구 자료까지! 지난 50여년 간, 장르와 경계 없는 연구 흔적들로 가득한 집안. 늘 새로운 연구 시도 덕분에 농업분야에서는 큰 성과를 내기도 했단다. 특히 야생에서만 자라는 '꾸지뽕'을 국내 최초로 대량 생산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얼음골 사과 묘목 개발도 해냈다는 것! 하지만 이상인씨는 여든이 넘은 아버지가 이제는 편히 좀 쉬셨으면 한다는데...

한편, 펜듈럼으로 감정한 결과 '속보인'의 김구라에게 "자기중심적이다, 겸손할 것"라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할아버지. 반면 박은영 아나운서에게는 "아이큐가 140! 머리가 좋아서 뭘해도 성공했을 사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아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할아버지가 이토록 우주에너지 연구에 몰두하게 된 진짜 속마음, 과연 밝혀질까? 늘 새로운 연구에 몰두하는 탤런트 이상인씨의 아버지 이태우씨의 사연은 8월 16일(목) 저녁 8시 55분 KBS 2TV '속보이는TV 인사이드'에서 공개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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