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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3년 5개월 만이다. 슈퍼주니어의 동갑내기 두 멤버 동해와 은혁이 D&E로 돌아왔다. 새 앨범 ''Bout You'에는 총 7곡을 눌러 담았는데, 바쁜 와중에도 음악 작업을 놓지 않은 결과물이다.
"굉장히 오랜만에 내는 앨범입니다. 그래서 신경을 많이 썼어요. 군대에 있는 동안 저와 동해가 휴가를 맞춰 나와서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했을 만큼 굉장히 신중하게 열심히 만든 앨범이니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하."(은혁)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슈퍼쇼' 콘서트를 통해 처음 결성된 이후 2015년 3월 국내 첫 앨범 'The Beat Goes On'을 발매, 타이틀곡 '너는 나만큼(Growing Pains)'으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통하는 구석이 많았다.
"일단 나이가 같고, 좋아하는 음악이나 보여주려는 스타일도 얘기를 많이 하다 보니까 닮아가는 것 같아요. 열다섯 살 때부터 만났을 때 음악 얘기를 많이 해왔어요."(동해)
"제대 전부터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좋을지 생각을 많이 했어요.. 또 우리가 이전 D&E와 다른 모습, 그리고 주니어로서 보여주지 못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죠. 타이틀은 트랩, 힙합 장르로 팬분들이나 대중분들이 들으셨을 때 어렵지 않고 쉽고, 이번 계절에 시원하게 들을 수 있게끔 작업했습니다."(동해)
"사실 슈퍼주니어로서 해보지는 못했던 장르에요. 그동안 댄스, 라틴에도 도전해봤지만 조금 더 트렌디하고 통통 튀는 음악은 못 해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동해랑 할 때는 무겁지 않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을 D&E가 해보자 싶었어요."(은혁)
군대를 다녀오면서 생긴 2년간 공백기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군대에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굉장히 많았던 거 같아요.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무래도 다들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 또한 그랬어요. 쉬는 시간 동안 제대하고 나서 어떤 음악을 하고,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까 끊임없이 고민했죠. 그런 고민을 한 만큼 그래서 더 이번 앨범이 만족스럽게 나온 것 같고, 앞으로 방향성도 어느 정도 더 그리게 됐습니다."(은혁)
이들은 어떤 팀이 되고 싶을까.
"D&E의 방향성을 가둬놓지는 않았어요. 처음에 디스코를 선보였는데 투어하면서 노래를 모으다 보니 여러 장르들이 많다고 생각했죠. 내년엔 규현이도 나오니까 슈주도 어떤 걸 할까, 계속 얘기하고 있습니다."(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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