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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스펫①] 유빈 "시바 매력에 푹~...똥고집까지 나랑 닮았어요"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7-13 15:45 | 최종수정 2018-07-14 11:06

가수 유빈 셀럽스펫 인터뷰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강아지는 주인을 닮는다는 말이 있다.

반려견은 보호자의 성향에 맞게 생활하려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함께 살아가며 반려견도 어느새 보호자와 비슷한 태도를 보이게 된다는 얘기다. 유빈의 반려견 콩빈이도 마찬가지다. 콩빈이는 올해로 두 살이 된 시바견이다. 시바견 특유의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얼굴이 어딘지 모르게 유빈과 꽤 닮아있다. 얼핏 도도해 보이기도 하지만 의외로 웃음도 많다. 사교성도 좋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 가득한 낯선 공간이지만 종종 걸음으로 일대를 누비며 탐색전을 시작한다. 짖지도 않고 스태프의 손길을 거부하지도 않지만 지나친 스킨십은 몸을 돌려 빠져나가는, 아주 예의 바른 아이다. 애견 카페 등에 가서 다른 강아지들과 만날 때도 전혀 기죽지 않고 친화력을 발휘한다고. 심지어 콩빈이 이 녀석, 카메라도 안다. 사진을 찍거나 하면 카메라 렌즈를 똑바로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하고 활짝 웃기도 하며 포즈를 취한다. 그 끼나 밝은 성격을 봤을 때 보호자인 유빈과는 찰떡 궁합인 셈이다.

그런 콩빈이를 바라보는 유빈의 눈에서도 사랑이 넘쳐난다. '언프리티랩스타'에서 거침없이 랩을 쏟아내고 무대 위에서 섹시 카리스마를 방출했던 유빈도 콩빈이 앞에만 서면 무장해제가 된다. 자연스럽게 '솔' 톤에 목소리톤이 맞춰지고, 그 정확했던 발음도 짧아진다. 콩빈이가 새침하고 도도해 질 때면 흔히 볼 수 없었던 애교를 발산하기도 한다.

'숙녀'로 솔로 변신한 유빈의 '숙녀견' 콩빈이. 이 둘의 아기자기하고 달콤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콩빈이를 소개해주세요.

이제 두 살이 되어가는 여자아이고요. 시바견입니다. 이름을 멋있고 예쁘게 지어주고 싶었어요. 제 이름 '빈' 자를 돌림으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콩빈이가 작은 시바견이라 '콩'을 떠올렸어요. 콩을 영어로 하면 빈이기도 하고, '빈'자 돌림자가 되기도 하잖아요. 독특하고 괜찮은 것 같아서 콩빈이라고 부르게 됐습니다.

─ 콩빈이는 어떻게 키우게 됐나요?

지인이 시바견을 키우고 있었어요. 새끼를 낳았다고 해서 놀러갔는데 그때 콩빈이의 눈빛에 반해서 입양하게 됐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콩빈이의 눈빛이 '나를 안 데려가면 후회할 거야' 하는 눈빛이었어요. 그 눈빛에 끌려서 입양을 했는데 이제는 밥 먹을 때나 언제 대소변을 할지 눈빛이나 행동만 봐도 딱 알게 되더라고요.


─ 콩빈이는 어떤 아이인가요?

아주 자기주장이 확실하고 호불호가 정확합니다. 싫은 건 싫고 좋은 건 엄청 좋아하고 가기 실은 곳은 딱 안가고 자기 가고 싶은 곳을 가야 되고 리더십이 뛰어난 아이에요. 저는 제가 고집이 안 세다고 생각하는데 엄마가 가끔 저를 똥고집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좋은 걸 닮아야 되는데….(웃음) 사교성도 좋고 희한한 게 자기보다 덩치가 큰 강아지들을 좋아해요. 덩치 큰 강아지들이랑 노는 것도 좋아하고 대형견 친구를 되게 좋아하더라고요. 아주 의견이 확실합니다. 자기 오고 싶을 때 오고 귀찮으면 저리 가 있고 하는데 제가 귀찮게 하니까요. 제가 사랑을 구걸하죠. 관심 좀 가져달라고요. 애가 성격이 약간 개냥이라 콩빈이 앞에서는 혀도 짧아지고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허상욱 기자 wook@, 영상=변은영 기자 euny630@, 한예지 기자 hyyyj226

가수 유빈 셀럽스펫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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