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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말이 필요할까. 장르가 윤미래다. 한국 대표 여성 뮤지션 윤미래가 무려 12곡을 눌러 담은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다. 오랜만에 펼치는 활동인데다가, 음악방송 출연 등 본격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어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분위기다.
네오소울, 알앤비,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윤미래만의 스타일과 감성으로 소화한다는 점과 타이거JK, 주노플로, 더블케이, 랍티미스트, 우기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 등이 기대감을 더한다.
공개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윤미래는 이번에 더블 타이틀 활동에 나선다. 타이틀곡 'You & Me'는 남녀간 우정 이상의 아슬아슬한 감정 변화를 그린 네오소울 장르의 곡으로, 소속사 후배 래퍼 주노플로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개같애'는 파격적인 제목과 노랫말이 인상적인 알앤비 힙합곡으로, 남녀간 서운한 감정을 생생한 스토리로 풀어냈다. 남편 타이거JK가 직접 랩 피처링을 맡아 실화와도 같은 공감으로 화제가 될 전망이다.
오는 5일 발매되는 'Gemini2'는 윤미래가 무려 16년만에 선보이는 'Gemini'의 두 번째 시리즈 앨범. 히트곡 'Memories' 'Meditation' '끝없는 바다 저편에' 등이 수록된 2002년작 'Gemini'는 가요계 명반으로 손꼽히는 수작이다.
'블랙뮤직 퀸'의 면모가 드러난 앨범 커버도 인상적이다. 커버 속 윤미래는 여왕의 자태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호소력 짙은 음색과 애절한 표현력으로 힙합, 알앤비, 발라드 등 장르를 넘나들며 20년간 가요계 독보적인 위치를 지켜온 만큼, 앨범에는 그의 다양한 음악 스펙트럼이 담길 예정이다. 앞서 프리퀄 형태의 곡 '노 그래비티(No Gravity)'에 이어 강렬한 힙합 트랙 '가위바위보'를 선공개한 윤미래는 그간 오래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성숙한 음악을 준비해왔다.
윤미래는 이번 음반을 통해 오랜만에 음악순위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 활동도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 그동안 드라마 OST와 각종 프로젝트, 그룹 MFBTY 활동에 집중했던 그의 방송 무대는 팬들에 반가움을 더할 전망이다. 컴백과 동시에 단독 콘서트도 마련했다. 윤미래는 오는 7월14일과 15일 양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12년만의 콘서트 'YOONMIRAE'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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