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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톡투유2' 정은채 "묵직한 울림을 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7-03 22:49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톡투유2' 배우 정은채가 입담을 자랑했다.

3일 밤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2-행복한가요 그대'에는 게스트로 정은채가 출연한 가운데 '사소하다'를 주제로 700여명의 청중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은채는 출연 소감을 묻자 "시즌 1 즐겨봤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계신 줄 몰랐다. 많은 분들 앞이라 긴장된다. 많은 사람 앞에서 직접 대화해본 건 처음인 거 같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앞서 김제동은 MBC '라디오스타'에 정은채와 동반 출연 하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여겨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김제동은 괜시리 정은채에게 짓궂게 굴었고, 이를 간파한 정재찬 교수는 "김제동이 지금 일부러 저러는 것이다"라며 "아까 대기실에선 정은채와 눈도 못 마주치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유리와 정재찬 교수, 커피소년도 정은채의 프로필까지 읊으며 격하게 환영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제동은 정은채에게 다가가 "미안하다. 저희가 많이 무서우시죠?"라고 물었다. 하지만 정은채는 김제동을 보고 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에 당황한 김제동은 "왜 그렇게 놀랐냐"고 물었다. 그러자 정은채는 앞서 김제동이 한 청중에게 이마 주름을 지적받은 것을 다시 한번 재치 있게 언급해 폭소케 했다.

정재찬 교수는 이날 정은채를 '걸어 다니는 예체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은채는 "특별한 건 아니고 어렸을 때부터 예체능에 능한 쪽이었다"며 "어릴 때는 발레를 좀 했고, 체육은 항상 올 수였다. 몸 쓰는 걸 좋아했다. 미술은 전공했고, 음악은 좋아해서 EP 앨범을 냈다. 글은 재미로 쓰고 있다"며 예체능에 소질이 있음을 밝혔다


한편 정은채는 '사소하다'는 주제를 듣고 "난 작거나 사람들이 관심이 없는 것에 흥미가 가는 편이다. 매일 반복되긴 하는데 계절의 변화나 산책하면서 사색한다던가 그런 작고 소소한 일들을 즐겨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문자 한 통으로 결혼까지 하게 된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부부의 사연을 듣던 한 대학생 커플도 "우리도 문자 한 통으로 이어진 사이"라며 공감했다. 사귄 지 79일이 됐다는 커플은 풋풋한 모습으로 모두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또 26년 차 부부의 현실적인 사랑도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정은채는 "저렇게 인연이 되려면 잠깐의 엇갈림도 있지만 또 다시 저렇게 만난다는 게 있어서 감동적이었다. 또 시작하는 커플 보니까 학생 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26년 차 부부는 내가 가야하는 모습이 아닌가 싶었다. 뭔가 묵직하고 한방의 울림이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유리도 "로맨틱한 남자친구의 고백을 듣고 싶은 소망이 생긴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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