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조진웅 "대본 받고 부하에게 보고서 받는 안기부 실장된 기분"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영화 '공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조진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화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으로 오는 8월 8일 개봉 예정이다.
압구정=허상욱 기자 [e-mail]/2018.07.0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조진웅이 '공작'을 택한 이유를 말했다.

조진웅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공작'(윤종빈 감독, 사나이픽처스·영화사 월광 제작) 제작보고회에서 "윤종빈 감독과 작업할 때마다 감독님의 세계관이 참 매력적이다. 사실 시나리오 받기 전에 무슨 역이냐고 물어보니까 안기부 요원이라더라. 그래서 뭔가 선입견이 딱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 후 시나리오를 딱 봤는데 이건 안기부 기획 실장으로 보고서를 받는 기분이었다. 이게 실화였다니 설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하 직원에게 보고 브리핑을 받는 느낌으로 소름이 끼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영화다.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2011) '군도:민란의 시대'(2014)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이 출연한다. 8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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