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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인간이니?' PD "서강준→공승연 폭행신, 논란될 줄 몰라..죄송"
지난 4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는 첫 방송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재벌 3세로 등장하는 주인공 남신(서강준)이 경호원 강소봉(공승연)의 뺨을 세게 내리치는 장면이 그려졌기 때문. 강소봉은 극중 남신의 경호원으로, 남신 몰래 그의 사진을 파는 인물이다. 이를 알게 된 남신이 강소봉의 카메라를 바닥에 던지고 그의 얼굴을 내리치는 장면이 그려지며 논란이 됐다. 특히 이 장면이 때리는 시늉이 아닌, 실제 따귀를 때린 장면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가중됐던 바 있다.
이에 대해 이건준 CP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드라마의 설정이고 캐릭터고 스토리다. 설정상 필요했던 장면"이라며 "큰 사고를 치고 도망치려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이야기 구조상 들어갔을 뿐이다.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야기 구조상 그런 장면이 들어갔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차 PD는 "프로그램을 보시는 분들께 어떤 반응이 나올지 어떻게 다가갈지는 내가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다. 내가 깨닫고 성장해야 될 지점이다"며 "반응에 대해서 놀랐고 감히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지만, 구구절절 말해봐야 변명이 될 거고 그런 장면을 만들어 죄송하다. 편하고 즐겁게 보시길 바랐는데 의도가 전달이 안됐고 그렇게 보셨다니 더 신경써서 겸허히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너도 인간이니?'는 '너도 인간이니?'라고 묻고 싶은 세상,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인공지능 로봇의 대국민 인간사칭 프로젝트를 통해 진정한 사랑과 인간다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AI휴먼 로맨스 드라마다. 서강준, 공승연, 이준혁, 박환희, 김성령, 유오성 등이 출연하며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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