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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의 촌철살인 멘트가 빛을 발한다.
이날 소개된 '들러붙는 남자'는 17살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아버지인 자신과 자려고 하고, 심지어 거침없이 뽀뽀까지 하는 지독한 파파보이 아들이 고민인 아버지의 사연이다.
고민주인공인 아버지는 2남 1녀 중 막내인 아들 때문에 10년 동안 아내와 각방을 하고 있다는 말로 사연을 시작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거의 매일 일찍 들어오라고 전화를 하고, 늦게 들어오면 따지기까지 한다며 아들의 과한 행동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아버지와 아들의 말을 듣고 있던 신동엽은 아버지에게는 "제가 볼 때는 다 아버님이 만든 것 같거든요"라며 아버지 태도의 변화 필요성을 에둘러 표현했고, 아들에게는 어머니와 형에게도 그렇게 할 수 있는지를 물으며 문제 행동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왔다.
아들에게 트라우마를 남긴 사건이 무엇인지, 지독한 파파보이 아들의 이야기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민주인공의 이야기 도중 나온 수위 높은 사연에 모두가 민망해 말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신동엽이 특유의 능청스러움을 발휘 어색했던 분위기를 순식간에 변화시키기도 했다. 현장을 어색하게 만든 사연과 분위기를 반전시킨 신동엽의 한 마디가 무엇이었는지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위 사연 외에도 낚시 중독 아내가 고민인 '그 여자의 손맛'과 밤낮 없이 노래 부르고 수다를 떠는 남편이 고민인 '말하기도 입 아픈 고민' 사연도 소개된다.
신동엽의 핵심을 찌르는 촌철살인 멘트가 펼쳐질 '안녕하세요' 369회는 오늘(11일) 월요일 밤 11시 1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