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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고민주인공을 살뜰히 챙기는 이영자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날 등장한 '말하기도 입 아픈 고민' 사연은 하루 종일 노래를 불러대는 남편으로 인해 괴로운 아내의 이야기다.
사연을 소개하던 중 이영자는 남편이 즐겨부른다는 박완규, 박상민의 노래를 허스키하게 부르며 남다른 모창실력을 뽐내는가 하면 경상도 부부의 사투리 연기를 맛깔스럽게 소화해내며 현장의 재미와 관심을 높였다.
고민주인공에 따르면 밤 늦게 귀가한 남편이 불을 켜고 노래를 불러 겨우 잠든 아기가 깨는 사태가 벌어지는가 하면, 혼자 노래방에 가더라도 꼭 전화로 노래를 듣게 만들어 귀도 아프고, 골치도 아픈 이중 고문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를 듣던 이영자가 "잠을 못자면 몸이 붓는다"며 걱정하자 "이게 살이 아니다"라면서 죽이 척척 맞는 멘트으로 맞받아쳐 웃음을 불렀다. 이처럼 녹화내내 환상적인 애드립 호흡을 보여준 두 사람 덕분에 방송의 재미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전언.
똑같은 노래를 천 번, 백 번 넘게 반복해서 부른다는 고민주인공 남편의 노래실력은 어떨지, 이번 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한편, 시종일관 밝고 유쾌하던 고민주인공이 갑자기 눈물을 쏟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분위기 급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남편이 밤낮없이 노래를 부른다는 다소 코믹한 사연 뒤에 감춰진 그녀의 진짜 고민과 가슴 아픈 이야기는 과연 무엇인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번 주 '안녕하세요'에서는 '그 여자의 손맛', '들러붙는 남자'라는 고민 키워드가 등장해, 여든 살까지 갈까봐 무섭고 괴로운 가족들의 취미, 습관, 버릇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한혜연, 유빈, 프니엘, 정일훈, 샘 오취리까지 베테랑 고민 해결사들이 총출동한 만큼 시원한 사이다 답변이 기대되는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369회는 오늘(11일) 밤 11시 1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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