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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 케미, 신드롬을 불러올 수 있을까.
김미소는 자신의 인생을 찾겠다며 퇴사 의사를 밝혔다. 이영준은 "김비서는 그냥 김미소"라며 울적해했다. 그리고 특진부터 집 선물, 평생근로 보장 등의 공약을 하며 김미소의 마음을 돌리려 했다. 하지만 김미소는 "그건 더 싫다. 부회장님 평생 보필하며 쓸쓸히 늙어가라는 말이냐"며 단칼에 이영준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이영준은 "일은 계속해. 나 이영준이 결혼해주지"라며 프러포즈를 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최근 장르물이 강세를 보이며 로코물은 줄줄이 흥행 참패를 맛봤다. 그저 그런 신데렐라 스토리에 시청자도 더 이상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결말이 보이는 신데렐라 스토리에 병맛 코미디와 관계역전 사이다를 가미해 식상한 기운을 지웠다.
더욱이 박서준과 박민영은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압도적인 비주얼 케미를 뽐냈다. '남주인공은 멋있고 여주인공은 예뻐야 한다'는 로코물의 기본 법칙을 그대로 보여준 셈이다. 이렇게 유쾌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덤으로 비주얼까지 더해지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빠지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벌써 심상치 않은 대박 조짐을 보이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다. 과연 박서준과 박민영은 이 기세를 몰아 침체된 로코물 부활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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