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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안타까운 가족사로 시청자를 눈물 짓게 한 류필립 남매, 사랑하는 연인 미나를 만난 류필립과 그리고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류필립의 누나, 두 사람 모두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꽃길만 걸을 수 있길 바라는 시청자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그리고 남매는 함께 미국에서 함께 보냈던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언급했다. 레스토랑에서 일했다는 남매는 "한 명이 자야 하면 한 명이 나머지 일을 끝내야 했다. 서로 한 시간이라도 자라고 했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힘들었던 시간을 뒤로하고 가출을 택했었다는 류수지 씨. 이에 류필립은 서운함 대신 "힘들면 내가 혼자 힘든 게 낫다. 도망가게 하고 싶었다. 누나가 하나도 안 미웠다. 수지가 안 돌아오길 바랐다. 나 혼자 힘들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류수지 씨 역시 동생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미국에서의 고된 시간을 떠올리던 류수지 씨는 제작진에게 "내가 미국에 가고 싶었고 아버지가 필립이도 데려오라고 했다. 내가 동생을 지옥으로 끌어 들였다 싶었다. 내 욕심에 오자고 했는데 고생만 시키고 나도 도망가고 필립에게는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류필립은 지난 4월 11일 방송에서도 어린 시절 고생담과 아버지에 대한 분노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류필립은 미나에게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고, 어머니가 어렵게 삼남매를 힘들게 키우셨다. 너무 어머니가 힘들어하셔서 어쩔 수없이 아버지가 있는 미국으로 갔다"고 고백했다. 아버지를 믿고 갔지만 대학등록금과 사회정착금을 지원해주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은 류필립은 아버지. 류필립은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도 "나는 좋은 아버지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우리 잘 살자"고 말했다.
4월 방송에 이어 다시 공개된 류필립의 안타까운 가족사에 시청자들 역시 함께 눈물을 흘렸다. 특히 어려웠던 상황 속에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기 위해 애썼던 류필립 남매에 대해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7살의 나이차를 뛰어넘고 자신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진짜 사랑 미나를 만난 류필립, 짧은 만남만으로도 '이 사람이다'라는 확신을 줄 수 있는 좋은 사람을 만난 류필립의 누나 류수지 씨. 류필립·류수지 남매가 언제나 자신의 편이 되어주는 연인과 함께 과거의 상처는 모두 지우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본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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